저희는 도고파라다이스 스파를 카라반 숙박이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무료라기 보다는 카라반 요금에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카라반 이용하는 분들은 체크인하는 날 당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저희처럼 2박 이용했다면 체크아웃하는 날을 제외하고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체크아웃하는 날은 스파이용이 불가능한 대신 실내 온천 이용가능합니다. 체크아웃하기 전에 실내 목욕타에서 씻고 나가면 상쾌하겠죠?
저희는 도고파라다이스에 두 번째 방문인데 몇 년이 지난 시간동안 시설은 크게 변하지 않았더라고요. 미끄럼틀 중에 없어진 것이 있더라고요.
도고파라다이스 스파 시설 어때?
외부는 우리가 많이 다녀본 워터파크에 비해 넓진 않지만 아이들이 이용하기엔 충분한 공간입니다. 크게 넓지 않아서 아이들 케어하기 편했던 것 같아요. 도고파라다이스 스파는 기본적으로 온천시설에 워터파크가 더해진 느낌이라 더 그럴 수 있습니다.
외부에는 유수풀이 있고 썬베드와 간단하게 식사해결할 수 있는 곳들이 있어요. 외부에만 두 곳의 음식판매점이 있는데 겹치는 메뉴도 있고 비슷한 메뉴도 많이 있습니다. 내부에도 식당이 있는 것을 보면 규모에 비해 음식 사먹을 수 있는 곳이 꽤 많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점심 해결할 때 붐비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외부에는 미끄럼틀 외에 일반 수영레인과 각종 스파 그리고 유수풀 그리고 파도풀이 있는데 저희 아이들은 유수풀을 가장 좋아하더라고요. 아직 둘째가 어리기도 하고 물을 무서워해서 다른 시설들을 많이 이용하진 못했습니다. 특히 머리에 물떨어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서 어린이 놀이터에서도 못 놀더라고요..
실내에는 넓은 바데풀이 있고 릴렉스 마사지 존과 유아풀도 같이 있습니다. 유아풀은 수심이 아주 얕아서 어린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항상 안전을 위해 부모가 함께 있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도고파라다이스 스파처럼 온천을 이용하거나 워터파크를 이용하는 날 비가 오면 좋더라고요. 따듯한 물에 몸을 담군 상태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그렇게 좋더라고요.
아쿠아플레이에는 3가지 슬라이드가 있어요. 대기가 별로 없기도 하고 슬라이드가 길지 않아서 기다리는 시간 없이 편하게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각 슬라이드마다 안전요원이 있어서 아이들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었어요.
도고파라다이스 스파 개장시간보다 늦게 오픈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기다리는 시간을 지겨워하긴 했습니다.
도고파라다이스 스파 음식은 어떨까?
아쿠아플레이 옆에 있는 곳에서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아이가 피자를 원했는데 팔지 않는 메뉴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있는 것 중에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이 치킨이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와서 날씨가 쌀쌀하니 어묵꼬치도 추가로 주문했어요. 어묵꼬치는 모든 판매점에서 파는데 가격이 다 다르고 구성도 다릅니다. 어묵꼬치만 드실 분들은 돌아다니시면서 비교해보고 주문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생맥주는 거품이 너무 없게 따라주더라고요. 일하시는 분들도 너무 불친절하고 따르다가 흘리는게 유쾌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일하시는 분들 불친절한 점은 몇 년전에 방문했을 때도 느꼈던 문제였어요. 도고파라다이스도 파라다이스 그룹 아닌가요? 호텔만큼 친절함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용객이 돈을 내면서 불친절을 경험해야하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 어묵꼬치 너무 좋아하죠. 저희집은 막내가 유독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캠핑가서도 꼬치를 해줬는데 너무 잘 먹더라고요. 날씨도 쌀쌀한데 너무 잘 먹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먹었던 차돌숙주라면. 이거 맛있습니다. 살짝 기름진 느낌도 있는데 칼칼하니 기름져서 참 맛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도고파라다이스 스파에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건 실내 푸드코트에서 주문한 어묵꼬치인데 구성이 살짝 다르죠? 파는 곳마다 구성이 다르더라고요. 맛은 거의 비슷했는데 가격이 비싼 만큼 양이 많거나 비싼 어묵이 많이 들어가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가격 차이는 별로 없긴 해요. 천 원 차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돈까스. 아이들 돈까스 너무 좋아하죠. 저희 아이들도 돈까스 잘 먹어서 이런 곳에 오면 자주 시켜먹는데 평범한 돈가스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가 나름 브랜드 있는 곳인데 식음료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않아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가격대가 휴게소에서 먹는 것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밥도 먹고 파도풀에서 즐기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잠이 솔솔 오죠. 저희는 아침 일찍 들어와서 오후에 카라반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실 즐길 거리가 많지 않아서 첫째가 너무 지겨워했어요. 둘째는 아직 물을 무서워하고 첫째는 재미없어하고.. 저는 뜨신 물에 지지고 있으니 너무 좋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최대한 버티다가 카라반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카라반으로 이용하면 어때?
도고파라다이스 스파가 1인당 이용비용이 4만 원대인데 네 가족 생각하면 16만 원 이상 되는 돈입니다. 카라반을 이용하면 20만 원 이상 지불해야하는데 스파를 이용하는 것 생각하면 생각보다 비싼 금액이 아닐 수는 있겠죠. 다만 실내 온천탕을 이용할 수가 없고 카라반과 스파가 연결되는 별도의 공간을 이용해야합니다.
이 공간은 비밀번호가 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입력하고 들어가야하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 도어락이 고장나서 잠기지 않더라고요. 그러니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이겠죠? 카라반을 이용하지 않아도 체크아웃 한 이후에도 그냥 문 열고 들어가도 될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어요.
카라반 개수가 많은데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은 6개가 전부입니다. 나가는 시간에 붐비면 씻을 곳이 없어서 기다려야하더라고요.
그리고 내부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었어요. 이용자들이 남긴 쓰레기나 오물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있었고 오전에 있던 것이 밤에 될 때까지 치워지지 않더라고요. 그만큼 열악한 시설이었다고 생각해요. 벽은 부서진 채로 방치되어있고 바닥은 물이 마르지 않아서 너무 미끄럽더라고요. 저희 아이들도 몇 번 넘어질 뻔 했습니다.
탈의실인데 관리가 되지 않아서 바닥에 모래가 엄청 많았어요. 바닥이 더럽다보니 이용자들이 슬리퍼나 크록스를 신은 상태에서 샤워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외부에서 신고 있던 신발을 신고 그대로 이용하다보니 바닥이 흙탕물이었습니다.
물론 입장료를 생각하면 저렴한 시설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기본적으로 관리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