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올 여름 정말 바쁜 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좋아해서 수영장에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도고파라다이스 카라반을 예약해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도고파라아디스는 첫째가 어렸을 때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좋았던 기억이 있어 다시 방문하게 되었어요. 둘째가 첫째 나이 정도 였을 때 방문했으니 꽤나 시간이 지났네요.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했으며 가격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도고파라다이스 카라반 살펴보기
도고파라다이스 카라반은 스파와 다른 전용 체크인 카운터로 가야합니다. 카라반 이용객들을 위한 웰컴센터가 있는데 스파로 들어가는 입구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주차장에서 건물을 바라볼 때 왼쪽을 살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카라반은 4가지 타입이 있는데 스탠다드 카라반 세종류와 디럭스 카라반 한 종류가 있습니다. 스탠다드의 경우 4인까지 디럭스의 경우 6인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기준인원이 2인이라 추가 인원은 추가비용을 지불해야하며, 기준정원 외 침구류는 추가로 지급되지 않습니다.
침구류를 추가로 지급하지 않을거면.. 추가로 비용을 받지 않아야하는데,
추가 인원에 대한 돈은 다 받고 침구류는 지급하지 않은.. 이상하게 운영
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저희가 방문했을 땐 침구류가 얇은 것과 두꺼운 것이 둘 다 있어 뭐가 덮는 것이고 뭐가 깔고 사용하는 것인지 잘 몰라 전화했더니 아주 불친절한 대응을 받아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1박에 20만원 이상 결제하고 이용하는 시설인데 이런 식의 운영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웰컴센터에서 나와 왼쪽으로 더 살펴보면 카라반존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따로 이용자 확인하는 과정은 없고 누구나 편하게 들어가고 나갈 수 있게 만들어져있었어요.
입구 옆 쪽으로 웨건 보관소가 있어서 짐이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사용하시고 다시 반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체크인 시간이나 체크아웃 시간에는 웨건이 별로 없더라고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도고파라다이스 카라반쪽으로 가다보면 편의점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아이들 간식이나 음료수 주류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 안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가능했어요.
카라반은 각 존 별로 설치되어있습니다. 카라반에 투숙하는 사람들은 스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스파로 들어가는 탈의실에 화장실과 샤워실도 같이 있어서 근처에 있는 카라반에 머무는 것이 편하겠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카라반 옆에는 쉘터처럼 천막이 설치되어있고 안에는 테이블이 있어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리 상태는 좀 별로였어요.
카라반 입구 옆에 신발장이 따로 있어서 거기에 넣어두면 비에 젖지 않겠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데크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긴 합니다.
내부 사진은 저희가 체크아웃하는 날 촬영해서 깔끔하지 못하다는 점 참고하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부에는 에어컨이 있어서 항상 시원하게 지낼 수 있었고 작은 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지겨워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공간이 좁아보이는데 큰 사이즈의 캐리어를 둘 곳도 펼칠 곳도 없더라고요. 공간이 정말 협소했습니다. 4인 가족이 이용하려면 디럭스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침대는 총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소파를 펼쳐서 침대로 만드는 형태입니다. 쿠션감이 거의 없고 눌려있는 곳도 있고 아래쪽에 매트리스 지지해주는 부분이 내려앉아서 상당히 불편하더라고요.
저희는 2박을 이용했는데 카라반에 지불한 비용이 너무 아까웠어요. 2박이면 50만원 이상 지불해야하는데 그 돈이면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는게 훨씬 좋아보입니다. 다만 도고파라다이스 카라반을 이용하면 스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그 비용을 생각하면 1박에 10만 원대에 이용한다고 보신다면 될 것 같긴 합니다.
작게 주방과 음식을 할 수 있는 시설들 그리고 식기류들이 있었어요. 식기류는 4인이 사용하기에 부족하지 않게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작은 냉장고도 있었는데 냉기가 부족해서 안에 넣어둔 음료수들이 시원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안쪽에 있는 침대입니다. 침대가 정사각형이 아니라 살짝 아래쪽이 잘려있는 오각형 형태입니다. 에어컨이 머리 위에 있어서 상당히 추웠다고 합니다.
제가 가장 불만족했던 부분은 공간도 그리고 침구도 아닌 관리상태였어요. 내 손이 닿는 모든 곳에 먼지와 찌든 때가 있었고 커튼부터 블라인드까지 모두 고장나있어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들이 없더라고요.
사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얼마나 잘 관리되고 있는지에 따라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결정할 수 있을텐데, 개인적으로 파라다이스호텔을 만족하며 이용했던 경험이 있어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기대가 너무 컸는지 실망도 너무 컸습니다.
화장실은 같은 스탠다드여도 샤워부스가 있는 혹은 없는 카라반이 따로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있는 타입이었습니다. 아이들 간단하게 씻기기 좋았어요.
변기는 간이라 사이즈가 작아서 저처럼 덩치 있는 분들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앉으면 고정되어있지 않고 앞뒤로 흔들려서 불안하더라고요.
저는 캠핑을 좋아하는 캠퍼 중 한 명입니다. 따라서 캠핑이라는 것 자체가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용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도고파라다이스 카라반은 불편함을 떠나 너무 더러웠던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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