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논키는 여러군데 있는데 우리는 리조트 정문 안에 있는 제이파크 논키로 갔습니다. 논키가 세부 현지에 거주하시는 교민이나 한국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인데 현지 분들도 많이 오시더라고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 매일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대이긴 합니다.
세부 제이파크 논키 저녁식사 후기
제이파크 논키는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문 안쪽에 있어요. 리조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습니다. 본관에서 정문까지 버기타고 내려와도 되고요, 거리가 멀지 않아서 그냥 내려와도 괜찮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 왼쪽 건물 바로 안쪽으로 논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따로 예약하지 않고 방문했어요. 조금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사람들이 아무도 없더라고요. 논키는 일식당입니다. 제이파크리조트에는 한국인도 많지만 일본인도 굉장히 많이 방문하는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식사하는 동안 주변에는 대부분 일본사람들이었습니다.
확실히 한국인과 차이가 보이는 것이 한국사람들은 음식도 다양하게 여러가지 주문해서 먹는 편인데 소식하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인상적인 부분이 물수건을 제공해줬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식당을 방문했을 때 처음으로 물수건을 받아본 것 같아요.
뭔가 청결한 느낌이랄까?
스탭분들은 필리핀 분들인데 전부 일본어를 사용하시더라고요. 인사부터 주문까지 일본어를 주로 사용하셨습니다. 서툰 발음이라 조금 귀엽게 느껴졌어요.
우리나라에서 외국분들이 서툰 한국어 사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본 반찬이 제공되고, 맥주는 역시 산미구엘을 주문했습니다. 확실히 음식도 그렇지만 주류도 현지에서 마셔야 제맛인 것 같아요. 칭다오 맥주도 칭다오에 있는 맥주공장에서 마셨을 때 그 시원함과 풍미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주문은 여러가지 다양하게 해봤어요. 기본적으로 참치회도 부위별로 있었어요. 가격대가 저렴해서 하나 주문해봤는데 딱 가격 정도 하는 맛이었습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주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새우튀김입니다. 이건 아이들 위해서 주문했어요. 의외로 튀김류가 정말 맛있었어요. 필리핀이라 해산물은 당연히 신선했고 튀깁옷도 아주 잘 튀겼더라고요. 의외로 상당히 만족했던 메뉴입니다.
그리고 면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소바 하나 주문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맛있다 없다 평가하긴 어려운 것 같은데 아이들이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는 것 보니 맛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 술안주겸 주문한 오코노미야끼입니다. 사이즈가 크진 않아요. 간이 적당해서 술안주로 좋았습니다. 오코노미야끼 한 점에 맥주 한 입하면 세상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요.
적당히 기름지지만 느끼하지 않았고 적당히 풍미가 좋았습니다. 물론 일본 현지에서 먹는 것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관광지인 점과 일본이 아닌 외국에 있는 일식집에서 이정도 맛 내는 것 쉽지 않죠.
그리고 오야코동 하나 더 주문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야코동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외국나가면 쌀 먹고 싶을 때 있잖아요. 그렇다고 애매하게 맛낸 한식은 먹기 싫을 때 일식당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날 먹었던 코랄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면 이곳은 편안하고 동네 식당같은 느낌으로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위의 메뉴 포함해서 음료와 주류까지 3500페소였어요.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8만 원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물론 맥주도 많이 마시고 음료도 주문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음식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리조트에서 편하게 가족끼리 한 끼 해결하고 싶다면 논키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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