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이번 여행에서 왠만하면 리조트 밖으로 나가지 않고 내부에 있는 시설들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제이파크 코랄 레스토랑은 해변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긴 하지만 정문에 있는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벨보이에게 카트 잡아달라고 이야기하면 되고, 저희는 코랄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제이파크 코랄 레스토랑 후기
식사할 수 있는 자리는 외부 내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녁이 되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 차더라고요. 주말이나 성수기에 방문하신다면 사전에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예약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식당 가운데 덩그러니 앉을 수 있었어요. 마지막 남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점심시간부터 쭉 편할 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영을 하다가 중간에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레스토랑 답게 한 편에 와인이 쭉 놓여있었습니다. 가격대가 다양하게 구성돼있어 저렴하게 분위기 내보기 좋을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식사는 하지 않고 와인만 한 병 시켜놓고 시간 보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직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 제이파크 코랄 레스토랑에서는 와인과 주류 최대 50퍼센트 할인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꽤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와인이나 위스키를 좋아하는데 아내는 맛에 크게 예민하지 않아서 맥주를 즐겨마십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비싸게 주고 사먹어야하는 산미구엘을 열심히 마시고 왔네요.
레스토랑 답게 잔이 비면 바로바로 물도 따라주시고 맥주잔에 맥주도 채워주십니다. 빈 그릇이 생기면 바로바로 가져가시고 항상 보시면서 서빙해주시더라고요.
제이파크리조트 내부에서 가장 호텔 다운 곳이라는 생각했어요.
식전 빵이 나오는데 폭신한게 맛있었어요. 같이 나오는 버터와 발사믹을 함께 드시면 허기를 달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메뉴는 아이들도 참 좋아하죠.
그리고 저는 스타터로 시저샐러드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530페소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만 원대에 주문할 수 있어요. 호텔 레스토랑 치곤 저렴한 편이죠?
우리나라에서 어딜 가도 샐러드를 주문하진 않는데 해외에 나오면 그렇게 풀이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레스토랑에 가면 샐러드를 자주 주문하곤 합니다.
양은 네 식구가 먹기 충분했어요. 사이즈는 하나입니다.
제이파크 코랄 레스토랑은 해산물로 유명하죠? 하지만 스테이크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보통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스테이크 전문점 가면 상당히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먹을 수 있는데, 코랄은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주문할 수 있었어요.
600그람 앵거스 프라임 립을 3200페소에 즐길 수 있습니다. 립아이 350그람은 2300페소에 맛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앵거스 프라임 립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가격 차이는 얼마 안나는데 양은 꽤 많이 차이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굽기가 미디엄 레어라고 하죠. 저도 가장 좋아하는 굽기인 미디엄레어로 주문했는데 이정도 굽기로 제공되었습니다. 살짝 더 익혀도 좋을 것 같아요.
립아이가 윗등심과 아랫등심 사이 정도 부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가장 맛있는 굽기는 미디엄이라고 합니다.
스테이크는 시간이 많이 지날 수록 질겨지기 때문에 따뜻할 때 빨리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파스타는 크랩 파파델리로 주문했어요. 넓적한 파스타 면에 진한 크랩 로제소스를 올렸는데 상당히 크리미하고 좋았어요. 딱 보기에 양이 적어 보이는데 양도 많고 맛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스타 하나에 와인 한 병 시켜넣고 분위기 내보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제이파크리조트의 식당들의 특징인데 음료의 경우에도 두가지가 있어요. 같은 오렌지 쥬스지만 프레시 오렌지 쥬스와 일반 오렌지 쥬스로 나눠져있습니다. 프레시가 들어간 것들은 직접 갈아만든 음료인데 맛있고 달달한 과일로 만들어지면 상당히 맛있는데 반대라면 밍밍한 맛인 경우들이 있었어요.
프레시의 경우 가격대도 비싼 편입니다. 호불호 없이 평범함 맛을 좋아한다면 일반 쥬스로 주문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봤는데요, 파도소리와 음악소리와 함께 식사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조용한 것을 좋아하시면 안쪽에서 식사하시는 것이 좋겠고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외부에서 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제이파크 코랄 레스토랑은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좋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필리핀 세부에서 먹은 식사라고 하기엔 가격대가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호텔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비싼 편도 아닙니다. 우리나라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저렴한 느낌이에요. 한 끼 식사하러 가시는 것 나쁘지 않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걸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돌아갈 때도 버기를 탈 수 있는데 불러서 오는 시간까지 기다리기도 뭐하고..
그리고 리조트 곳곳에 야경도 봐줄 만 하고 저녁에는 공연도 하기 때문에 시간 맞춰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괌 여행기를 보셨다면 리조트 내부에 있는 식당들을 하나로 합쳐서 리뷰했었는데, 이렇게 글 하나로 따로 썼을 정도로 만족했던 곳입니다.
그냥 휴가로 오신 분들도 특별한 기념일에 방문하셨을 수도 있겠죠. 매일 방문하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하루 밤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제이파크 코랄 레스토랑 방문해보시는 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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