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캠핑을 다닐 때 주변에 다양한 관광지를 찾아보는 편입니다. 캠핑장 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겸사겸사 주변 관광까지 한 번에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특히나 아이들은 캠핑장 내에만 있을 것을 지겨워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연곡솔향기캠핑장 바로 근처에 있는 강릉아기동물농장을 다녀왔습니다. 차로 5분 정도만 가면 도착할 수 있어요.
강릉아기동물농장 어때?
진입로가 논밭 사이로 들어가야하는데 농장 앞쪽으로 널찍하게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이 날 조금 더운 편이었는데 그늘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농장 입장료는 7천 원인데 시설규모에 비해 조금 비싼 감이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입장료를 낸 만큼 다육이를 선물로 주세요.
그리고 강릉아기동물농장의 가장 큰 특징은 작은 동물들에게 주는 먹이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요즘 먹이주기 체험장들의 경우 먹이를 방문객들이 별도로 구입해서 줘야합니다.
사실 입장료를 내고 이용하는데도 불구하고 먹이까지 따로 구입해야한다면 먹이주기 체험장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안되지 않을까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널찍한 하우스들이 여러채 있는데 가운데로 넓은 잔디밭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뛰어놀기 좋았어요. 각 하우스 안쪽에는 작은 동물들이 있는 깨끗하게 관리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각 농장마다 아이들 먹이가 다른데 편하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준비돼있었어요. 지금까지 다녀봤던 농장들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곳이었습니다.
농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노란색으로 만들어진 컨테이너가 있는데, 여기에 작은 말들을 풀어놓은 곳이 있었어요. 농장에서 크고 있는 동물들은 우리 안에 갇혀있는데, 이렇게 돌아가면서 풀어놓는다고 하시더라고요.
편하게 풀도 뜯어먹는 모습이 평화롭고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는 우리 안쪽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데, 멀찍이서 와보라고 부르니까 바로 앞까지 와서 인사해주더라고요. 아이들은 조금 무서워하긴 했는데 그래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여기서도 먹이를 줄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사실 규모가 워낙 작기도 하고 동물의 수도 많지 않아서 별로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이 편하게 동물 친구들에게 먹이도 주면서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먹이를 무제한으로 줄 수 있어서 아이들 하나하나 눈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2 thoughts on “강릉아기동물농장 아이와 가볼만한 곳_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