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여행을 계획하면서 호텔을 다양하게 알아봤어요. 제주도에 오면 항상 이용했던 곳이 해비치 그리고 휘닉스제주를 자주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서귀포에 있는 호텔을 이용해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예약한 곳은 롯데호텔 제주입니다. 신라호텔과 끝까지 고민하다 이번에는 롯데호텔로 이용하기로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룸타입의 마운틴뷰가 북향이라 조금 어두운 편이긴 하지만 오래된 호텔의 장점이 여유있는 방 사이즈라 답답하게 지내지 않을 수 있는 점입니다.
롯데호텔 제주 디럭스 트윈 마운틴뷰 후기
더블룸인데 침대 하나하나 사이즈가 큰 편이라 4인 가족이 이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오히려 널널해서 아이둘에 어른 하나 이렇게 한 침대를 사용해도 널널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저만 혼자 자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창문쪽으로 라탄소파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이렇게 침대 공간 이외에 다른 공간이 있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족입니다. 여행을 다니더라도 항상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미비한 업무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공간은 꼭 필요해요. 그런 업무들은 아이들이 자고 있는 시간에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창문을 열고 발코니 쪽으로 나오면 멀리 한라산을 볼 수 있습니다. 뷰가 그렇게 막 좋진 않아요. 하지만 한라산까지 막힘없이 뚫려있는 뷰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창문을 열고 나와서 살짝 오른쪽 대각선으로 보면 한라산이 보이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아주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운틴뷰에 묵을 분들은 고층으로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층을 이용하면 앞에 있는 기둥에 뷰가 다 가리기도 하고 주차장 밖에 안보이는 뷰입니다. 사실 어느 호텔을 방문하더라도 고층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긴 하겠죠?
주차장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는데, 롯데호텔 제주 주차장이 본관과 떨어져있어요. 그래서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뒤에 밖으로 나와서 호텔로 이동해야합니다. 이거 엄청불편해요. 세상 가장 불편했던 부분이 주차장이었습니다.
쉬의 사진에서 보이는 두개의 탑이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인데 가는 길에 지붕이 없어서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다 맞으면서 이동해야해요.
지상에 주차장이 있지만 이 공간은 발렛을 맡기는 분들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발렛은 맡길 때마다 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여러번 출차하면 그 때마다 비용을 내야하는 것 같았어요.
제주도 여행가면 렌트카는 거의 필수인데 주차장이 있다는 것은 좋지만 본관에서 떨어져있어서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주차장 규모는 꽤나 넓게 되어있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진입로와 출구가 좁은 편이긴 한데 대형 SUV를 제외하고는 무리 없이 내려올 수 있는 사이즈긴 해요. 초보운전이신 분들은 조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주차 자리가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자리는 정말 많았어요. 주차공간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은 없습니다. 롯데호텔 제주를 선택하셔서 주차가 걱정이시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생수는 무료로 마실 수 있고 내부에 있는 미니바는 모두 유료입니다. 미니바 가격이 비싼 편이라 근처에 있는 편의점 이용하시는 것 추천드려요. 칫솔과 면도기 등도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제주도에 있는 호텔들은 일회용품을 유료로 제공하거나 아예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일회용품이 제공되지 않는 곳을 자주 경험해서 그런지 저희 가족은 항상 여행용 칫솔과 치약을 가지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일회용품이 있어도 저희가 가져간 것을 사용하는 편이에요.
사진 찍고 있는데 혼자 옷벗고 침대에 뛰어든 막내. 한참 이런게 좋을 때죠? 첫째는 엄마 아빠가 항상 사진을 많이 찍는걸 알고 있어서 최대한 기다려주는데 4살 막내는 그런거 없죠.
대충 침대 사이즈 보니 더블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킹까진 아닌 것 같았습니다.
화장실은 욕조와 샤워부스가 별도로 있습니다. 그리고 목욕 욕조에서 룸쪽으로 창문이 하나 있는데 완벽하게 가려지지 않고 살짝 비치게 되어있어요. 이런 창문이 호불호가 있더라고요. 저희 가족이 남정내들만 있어서 그런지 아내 외에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창문에 블라인드가 있어서 내려서 가릴 수있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어매니티는 일회용이 아니라 이렇게 다회용으로 들어있습니다. 향은 괜찮았어요.
개인적으로 주차장을 제외하곤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스탭분들도 아주 친절했어요. 보증금은 1박에 10만원 씩 지불했고 룸은 1박에 35만 원 정도에 룸온리로 예약했습니다. 성수기때와 비수기때 가격이 약 2배정도 차이 나더라고요. 이 부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연식은 느껴지는 인테리어였어요. 옛날에 부모님과 여행다닐 때 느꼈던 호텔 추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월은 느껴지지만 고장나거나 부서진 것 없이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며 역시 고급호텔은 다르구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보통 리조트가 10년이 넘어가면 내부에 있는 가구나 시설들이 노후되어 보기싫게 되는 경우가 참 많은데 롯데호텔 제주는 고풍스러움으로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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