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7박8일을 지내면서 가장 맛있던 음식은 무엇일까?!? 를 생각해보면 햄버거, 피자였던 것 같아요. 특히 도스버거요. 조리되는 음식들은 간이 너무 쎄거나 너무 약하거나 아무 맛이 안나는 등 먹으면서 진짜 맛있다는 느낌을 받은 메뉴가 별로 없었는데 햄버거와 피자들은 전체적으로 맛도 일정하고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 보다 육즙도 살아있고 맛도 있었어요.
메스클라 도스버거는 괌에 두 군데 있는데 저희는 두짓비치 바로 옆에 있는 도스버거로 갔습니다. 두짓비치에서 대각선으로 길을 건넌 후 살짝 위로 올라가면 금방 갈 수 있습니다. 다른 한 곳은 케이마트 근처에 있습니다. PIC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입니다.
매장 내 테이블은 좁았어요. 매장 바로 앞쪽으로 야외 테이블이 있었는데 오후에 이용하기엔 많이 더웠습니다. 매장 옆쪽으로 다른 건물에 식사만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따로 있어요. 주문을 하고 옆쪽 매장에서 편하게 식사하시면 됩니다. 주문하고 테이블을 잡은 뒤 기다리면 음식을 가져다주세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잘 찾아서 오시더라고요.
저희가 방문한 도스버거는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거나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늦은 점심 느낌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2~3시쯤 방문했어요.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손님이 여전히 많아서 앉을 수 있는 자리 여유는 별로 없었습니다.
스푼이나 포크, 나이프, 소스류가 있는 곳이 한쪽에 따로 마련돼있어서 편하게 가져다 쓰면 됩니다. 특히나 소스류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트에 파는 대형 소스통이 그대로 있어서 원하는 만큼 덜어먹는 스타일입니다. 이게 비위생적일 수도 있는데 소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편한 방법일 수 있겠더라고요. 저도 그랬고요. 저는 특히나 미국에서 먹는 머스타드 소스가 너무 좋더라고요. 달지 않은 맛이요.
괌 메스클라 도스버거 맛은?
저희는 키즈메뉴 2개와 아내는 쉬림프버거를 선택했고 저는 가장 인기있는 메뉴라고 되어있는 것을 선택했어요. 메뉴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Maga’Lahi Burger인 것 같습니다. 진짜 진짜 엄청 크더라고요. 받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정도 사이즈의 햄버거는 처음 보는 것 같았어요. 주문 하시기 전에 꼭 사이즈 체크하시고 주문하시는 것 추천합니다.
키즈메뉴라고 해서 작지 않았어요. 보통 우리나라에서 파는 햄버거와 사이즈가 비슷했고 감자튀김이 포함되어있었습니다. 가격대는 11~18달러대로 인당 1~2만원 생각하시면 될 것같아요. 음료는 별도로 주문해야합니다.
그리고 괌에서는 길거리에서 술병 혹은 캔이 보이게 마시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야외 테이블에서 먹을 때는 술을 먹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성인 남성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햄버거. 진짜 이런 사이즈의 햄버거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였어요. 맛도 괜찮았습니다. 후기들 보면 별로다~ 왜가냐~ 이런 후기들 있는데 그렇게 욕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왠만한 수제 햄버거집보다 맛있었어요. 고기에 육즙도 가득했고 입에 한가득 물었을 때 소스와 함께 느껴지는 맛이 좋았습니다. 괌에 머물면 햄버거와 피자가 가장 맛있다고 하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그리고 SKT 할인되니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계산할 때 T멤버쉽 보여주시면 바로 할인해주세요.
그리고 결제할 때 알아서 서비스차지 10퍼센트 붙여서 판매하더라고요. 그래서 따로 팁은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괌에서 이정도 맛이면 상위클래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괌에 맛있는 음식 자체가 별로 없었어요. 먹었던 음식들 중에는 맛있는 편에 속한다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적절하게 구워진 패티는 육즙이 팡팡 터졌고 야채도 신선하고 빵의 굽기도 적당했어요. 들고 먹긴 힘들었고 칼로 썰어서 먹었습니다. 여긴 왠만한 대식가 아니면 1인 1버거가 쉽지 않았어요. 감자튀김도 다 남겼습니다. 제가 조금 큰 버거를 주문하긴 했어요. 매장에서 가장 유명한 그리고 가장 큰 사이즈로 주문한 것 같았습니다. 일반 햄버거의 2배 이상의 양이었어요. 보통 먹을 것 시킨 다음에 아이들 남긴 것까지 제가 먹는 편인데 도스버거에서는 불가능 하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사이즈 체크 잘 하셔서 주문하시면 좋겠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음식 남길 때가 거의 없는데 이날은 음식을 엄청 남겼어요. 조금 아깝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였어요. 햄버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방문해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메뉴도 꽤 많고 종류도 다양해서 여러가지 주문해서 나눠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햄버거 사이즈가 꽤나 큰 편이라 잘라먹어야하기 때문에 어차피 잘라먹는 김에 나눠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PIC에있는 시헤키스낵쉑에서 햄버거를 많이 먹었는데 역시나 비싼 것 그리고 유명한 곳이 더 맛있다는 것을 느낀느 하루였습니다. PIC에 있는 음식들도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맛있다! 정도는 아니거든요. 하지만 도스버거는 상당히 맛있다는 인상을 많이 준 곳이었습니다.
괌PIC에서 먹었던 시헤키 스낵쉑에 대한 리뷰는 아래의 글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