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을 이용하는 분들 중 인천공항 샤워실 이용해보신 분들 계실까요? 저는 인천공항 샤워실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가족들을 챙기다보면 공항에 도착했을 때 땀 범벅이 되는 경우도 많고, 퇴근하고 바로 가는 경우도 있어서 갈 때마다 이용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인천공항에는 샤워실에 여러곳에 있는데 저는 가장 많이 이용했던 대한항공 라운지에 있는 샤워실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라운지에 들어가면 화장실 근처에 샤워실 표지판을 볼 수가 있는데요, 사람들이 없을 때는 바로 이용가능하며 많으면 대기명단이 이름을 작성하고 카페에서 주는 진동벨이 울릴 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항상 관리하시는 분이 계셔서 앞 사람이 이용한 후에는 청소를 완벽하게 끝낸 후 다음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인천공항 샤워실 대한항공 라운지 이용후기
인천공항 샤워실은 이렇게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되어있어요. 문은 안쪽에서 잠궈놓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전체 갯수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8개 룸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샤워실은 선택할 수 없고 준비된 곳을 안내해주세요. 샤워실만 전담하는 분이 계셔서 아주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천공항 샤워실에 들어가면 이렇게 샤워부스가 마련돼있고 전체적인 공간은 2~3평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여행와서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작은 사이즈의 캠핑카와 사이즈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편이고 고장난 곳 없이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돈을 내고 사용하는 곳은 아니지만 비싼 비행기표에 모두 서비스 비용이 들어가있다고 생각하면 이용자들에게 이정도의 만족감은 줘야한다고 생각해요. 대한항공 라운지를 이용할 때마다 가장 만족하는 시설 중 하나입니다.
인천공항 샤워실은 샤워부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화장실처럼 변기도 마련돼있고 세면대가 따로 있어서 면도를 하거나 양치를 하기도 편리했습니다. 샤워실이라고 해서 샤워만 딱 하고 끝나는 공간이 아니라 RESTROOM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독립적인 공간이라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저는 항상 비데를 사용하는 사람인데 여기에 비데도 설치 되어있었고 관리상태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기본적으로 헤어드라이기와 로션 그리고 쉐이빙폼도 제공하고 있어요. 비지니스를 위한 공항 이용객도 편하게 내 몸을 가꾸고 갈 수 있게 만들어져있습니다. 꼭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분들이 아니라 경유하는 경우에도 아주 좋은 시설이라고 생각해요. 해외에 있는 다른 공항의 라운지를 이용해봤는데 이정도 샤워실을 제공하는 곳을 아직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괜히 인천공항이 전세계 최고의 공항 중 하나로 선정된 것이 아니에요. 물론 인천공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대한항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입구쪽에 수납장 하나가 있습니다. 공항에는 여행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지니스를 위해 방문하는 분들도 계시고 결혼식 후에 방문한 분도 계실텐데요, 인천공항 샤워실에는 이렇게 수납장이 있어서 입고 온 옷에 주름이 생기거나 물기가 묻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샤워실 자체가 크게 만들어져있어서 이런 부분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샤워실이 작거나 샤워부스와 옷을 보관하는 곳이 같이 있으면 옷이 젖는 경우도 종종 있잖아요. 그래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샤워실을 선호하진 않는 편입니다. 내부에는 옷을 걸어둘 수 있는 옷걸이도 충분히 있고 길이가 길어서 긴 코트나 원피스를 걸어두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물품들은 비누와 면도기 그리고 칫솔 치약등이 제공됩니다. 수건은 2개를 주시더라고요. 하나하나 따로 주시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에게 제공되는 패키지처럼 비닐 하나에 포장되어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사용하던 비누를 재활용하지 않는 부분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샴푸와 바디워시는 샤워부스 안에 공용으로 눌러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어요. 벌크로 들어있긴 하지만 향도 좋았고 너무 건조하게 뻑뻑해지지 않아서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이 시설 한 번 이용한 뒤로는 공항에 올 때는 대한항공 라운지 샤워실을 이용하기 위해서 방문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사실 굳이 여행을 가면서 공항에서 샤워하고 출발해야하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긴 시간 비행을 해야하는데 탑승하기 직전에 깔끔하게 샤워하고 뽀송한 상태로 탑승하면 정말 기분 좋답니다. 그래서 항상 비행기 탑승하기 30분 정도 전에 샤워실을 이용하고 있어요. 샤워실을 이용한 뒤에 바로 탑승 게이트로 가면 시간도 맞고 딱 좋습니다.
오늘은 인천공한 대한항공 라운지에 있는 샤워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어떤 분은 굳이 이 시설을 이용해야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무조건 이용하는 시설 중 하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처럼요.
저는 여행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시작과 끝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시작이 생쾌하고 기분 좋다면 여행하는 내내 기분이 좋고 여행의 마무리가 깔끔하면 집에 도착한 뒤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행복한 느낌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포스팅은 미국령 괌에서 보낸 7박8일의 여행을 담으려고 합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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