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여행이 막힌 후 정말 오랜만에 여행계획을 하게 되어 인천공항 2터미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의 길이 열렸지만 입국 후 격리와 검사 그리고 쉴 수 있는 날의 한계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괌으로 떠나기로 계획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 외국에 다닐 때 가능하면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이번 괌 여행에서도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가격차이가 적어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로 예약했고 인천공항 2터미널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괌에는 다양한 항공사들이 취항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메이저 항공사는 대한항공 뿐이며 다른 항공사들은 저가항공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가항공사를 선호하지 않아서 메이저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2터미널은?
인천공항 2터미널은 대한항공을 포함한 스카이팀 회원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곳인데요, 이용하고 있는 항공사가 많이 않아서 1터미널에 비해 쾌적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대한항공이 카운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많은 시간이었지만 그에 비해 상당히 널널한 감이 있었어요
다만 출국심사 게이트가 많이 잠겨있어서 시간이 조금 걸렸고 교통약자 수속 카운터가 잠겨있어서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프레스티지 혹은 일등석에 탑승하시는 분들은 일반 카운터가 아니라 한쪽에 있는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 카운터도 사람이 별로 없는 편인데 프리미엄 체크인 타운터는 대기시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사람이 없었습니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는 이번이 두번째 이용인데요, 이런 서비스 때문에 돈을 더 내는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는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도록 막혀있고 입구에서 표를 확인한 후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이코노미 이용 승객은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없게 되어있어요. 프레스티지 혹은 일등석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 꼭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일등석 카운터는 방처럼 되어있더라고요.
저희가 괌을 이용한 시기는 2023년 2월입니다. 방학기간이라 극성수기였고 비행기는 남는 좌석 없이 가득 채워갔어요. 비행시간이 길지 않아서 이코노미를 이용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오히려 프레스티지와 이코노미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고 아직 어린 막내아들을 위한 선택이였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사실 가까운 거리에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 수 있는데요, 그만큼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여행의 시작과 끝에서 느끼는 피곤함이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카운터에서 체크 인할 때 보안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SSSS에 걸렸더라고요. SSSS라고 해서 별 것이 있는 것은 아니고 비행기를 타기 전에 2차 몸수색을 하게 됩니다. 신발을 벗고 몸수색을 하며 수화물로 가지고 가는 짐에 대해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소매와 상의에 폭발물 흔적이 있는지 체크하는 정도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체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3분 정도 소요됩니다. 탑승장에서 비행기에 들어가기 바로 전에 수색을 하게 됩니다. 탑승장에서 표를 제시하면 따로 불려가서 검사하게 됩니다.
인천공항 2터미널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는 동편과 서편에 각각 1개씩 있습니다. 출국하는 게이트에서 가까운 곳에서 이용하시면 되요. 아침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먹을 것은 별로 없습니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를 두 번째 이용하지만 올 때마다 음식은 불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간단하게 먹을 음식만 있기 때문에 너무 기대하고 방문 안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비행기 타면 기내식 바로 나오니까요.
대신 음료수나 주류가 다양하게 있죠. 이날 아침 비행기라 맥주 안마시려고 했는데 또 안 먹을 수가 있나요. 아내와 나란히 한 잔씩 떠와서 마셔줬습니다. 근데 이 날은 탄산도 조금 적었고 맥주가 맛이 없었습니다. 뽑아먹는 음료수 기계에 탄산 부족할 때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이 기계가 신기했던 점이 맥주를 따르면서 자동으로 각도까지 조절해주더라고요. 거품이 덜 생기도록 만들어주는 기계입니다.
긴 시간 우리나라를 떠나야하는 분들은 출발하기 전에 따로 마련돼있는 신라면과 튀김우동으로 고향의 향수를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공항에 올때면 라면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출발할 때도 그렇지만 특히나 도착할 때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곳 공항 라운지에 가면 라면이 있는지 찾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만약에 없으면 집에 돌아가자마자 김치찌개와 함께 여행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여행의 출발은 항상 설레는 것 같아요. 처음 겪어보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일들을 겪어야하고 그 와중에 기분 좋은 일 혹은 기분 나쁜일을 모두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준비할 것도 많았고 신경써야 할 부분도 많았는데 아무쪼록 아픈 곳 없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괌은 예전부터 항상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휴양지보다는 액티비티를 혹은 관광을 위한 여행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아이들이 있다보니 편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쉬고 싶다는 생각에 괌을 휴가지로 선택했습니다. 앞으로 괌에서 보고 느꼈던 여행 후기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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