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나와 아침식사로 선택한 곳은 황리단길에 있는 황남비빔밥입니다. 황남비빔밥은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하는데, 오픈시간에 방문하면 편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너무 일찍가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손님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황남비빔밥은 아내 지인의 소개로 알게되어 방문하게 되었어요. 저희 부부가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라서 계획 없이 돌아다니다가 먹고 싶은 것을 먹는 편인데, 이 곳은 여행을 출발하기 전부터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왔기 때문에 시간을 만들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황리단길 황남비빔밥 주차장은 어디?
이곳이 황리단길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바로 앞 주차는 쉽기 않습니다. 다행인 점은 경주시내에 방문하는 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주변으로 주차장이 넉넉하게 마련되어있습니다.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황남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5분 정도 걸어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웨이팅은 어때? 인테리어는?
영업시간이 널널하기 때문에 언제나 방문해도 좋겠지만 점심시간이나 저녁식사시간에는 웨이팅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링 기기로 웨이팅을 할 수 있는데 아침 오픈시간이나 저녁 오픈시간에 맞춰가면 거의 웨이팅 없이 맛보실 수 있어요.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당 공간이 참 예쁘고 좋았습니다. 잘 꾸며놓아서 인스타 인증샷 맛집인 것 같아요.
여행다니면서 인증샷 남기는 분들은 마당에서 많은 사진 남기고 돌아가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왠만한 카페보다도 예쁘게 잘 해놨어요.
식사 후기, 또 가볼만 한 곳일까?
내부는 2인석 위주로 많이 만들어져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커플들이 많이 오는 공간인 것 같았어요. 중간중간 4인 테이블도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4인 테이블이 적어서 웨이팅이 더 길어질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주문한 황남스페셜은 꼬막과 육회 그리고 갈비가 함께 포함된 비빔밥입니다. 반찬처럼 집어먹어도 되고 다 같이 섞어 먹어도 됩니다. 음식은 취향이니까요.
간단한 반찬과 김이 함께 나오는데, 김과 함께 싸먹을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맛은 평이했습니다. 꼬막은 매콤한 맛이었고 갈비는 너무 많이 태워 나와서 불맛이 아니라 숯검댕이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호였어요.
육회는 달달한 맛 베이스인데 엄청나게 다져놓은 느낌이라 씹는 맛이 없었습니다. 밥은 식힌 밥에 양념을 한 스타일이었어요.
개인적으로 꼬막비빔밥을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그냥 저냥 평이한 맛이었습니다.
워낙 공간에서 주는 분위기가 좋아서 꼭 배를 채우러 가는 것보다는 카페에 간다는 느낌으로 방문하면 큰 실망은 없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재방문 의사는 없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