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어느 겨울. 우리 가족은 롤링힐스로 또 한 번의 짧은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남은 휴가를 2월까지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휴가를 썼는데 해외로 나가기엔 촉박한 시간이고 그렇다고 집에서 보내기엔 아쉽워서 집에서 가까이 있는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기에 좋다고 그리 소문난 롤링힐스 호텔에 1박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롤링힐스 호텔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가장 좋아하는 호텔인 해비치호텔의 계열사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갔어요.
나도 잘 모르고 있던 호텔이지만 아이가 있는 엄마들은 다 아는? 그런 호텔인 듯싶습니다. 가격대는 1박에 20만 원대고 조식을 포함하면 1박에 30만 원 정도로 보면 됩니다.
해비치호텔 회원권이 있는 경우에는 조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비치호텔의 경우에는 기명회원과 무기명회원이 있는데, 해비치호텔 회원권 기명회원만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어요.
화성 롤링힐스 호텔 숙박후기
롤링힐스 호텔은 과거 현대자동차 연수원으로 사용되던 공간입니다. 층수는 낮고 옆으로 긴 형태의 호텔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태는 아닙니다. 옆으로 넓은 형태는 시설을 이용할 때 거리가 멀어서 선호하지 않는 편이에요.
로비는 꽤나 넓게 만들어져있고 한쪽에는 통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좋았습니다.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거나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좋았어요.
2010년에 개관했으니.. 13년이 된 곳이라 어느 정도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호텔을 개관한지 13년 되었지만 그전에는 연수원으로 사용하던 공간이라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대표적인 것이 주차공간입니다. 오래된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넓은 지상주차장 그리고 좁고 낡은 지하주차장이 그것입니다. 그래도 시설관리가 잘 돼있는 것 같아요. 해비치호텔과 같은 계열사라 그런지 객실로 통하는 길의 느낌은 상당히 비슷합니다.
객실로 들어오면 바로 옆에 보이는 화장실 깔끔하게 대리석 상판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한쪽에는 손수건 그리고 어메니티가 놓아 있었어요. 비누도 있고 물컵도 있고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해비치호텔에서도 그랬지만 롤링힐스 호텔에서도 칫솔 치약은 어메니티에 없기 때문에 따로 챙겨가야 합니다.
수건은 작은 손수건 2개 일반 사이즈 2개 큰 사이즈 2개가 있었어요. 어느 호텔이나 똑같지만 더 달라고 하면 가져다줍니다. 숙박할 때도 느꼈고.. 지금 글을 쓰면서도 느끼지만 해비치호텔과 닮은 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데. 요즘 비데가 없으면 너무 불편한 것 같아요. 관리가 귀찮긴 하지만.. 비데만큼 좋은 제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해비치에 갔을 땐 어메니티가 록시땅이었는데 이젠 해비치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것을 제공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향이 좋아서 만족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집에 사용하던 것들이 거의 떨어졌으면 이 제품들로 구매하고 싶었을 정도였어요.
침대는 더블 그리고 싱글 침대로 구성된 디럭스 트윈입니다.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킹사이즈 침대 하나보다 디럭스 트윈으로 예약해서 침대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좋았던 점이.. 굳이 사전에 예약하지 않았는데 침대 가드가 장롱에 들어있었습니다. 안내판도 붙어있는 것을 보니 방마다 다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많이 방문하는 호텔이라 그런지 확실히 이런 부분은 편리한 것 같습니다. 다른 호텔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고 남은 재고가 없으면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지요.
아내는 집에서는 절대 안 입으면서 호텔만 오면 입는 목욕가운입니다. 목욕가운이 엄청 편하다는데 어디가 편한지 나는 도통 이해를 할 수 없어요.
우리가 묵은 방은 정원 뷰입니다. 룸에 있는 테라스에는 밖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의자와 탁자가 마련돼있어요. 미세먼지가 심해서 나가진 않았는데 뷰가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 느낌? 아래에는 산책을 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고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집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어요. 날씨 좋을 땐 밖에서 시간을 보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방에는 작은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한.. 40인치 정도? 그리고 그 옆에 책상이 있습니다. 반대편으로는 미니바가 있어요. 좁은 공간에 효과적으로 잘 구성한 느낌입니다.
미니바는 대충 이 정도 있었어요. 이 중에 물만 두병 공짜로 마실 수 있고 다른 것들은 유료로 사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미니바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물론 편의점에서 사 먹는 것보다는 비싸겠지만 호텔에서 이정도 가격이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에요.
미니바 옆쪽 문을 살짝 열어보면 커피포트와 차 그리고 컵들이 들어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괜찮은 호텔이라는 느낌입니다. 같은 계열사 해비치호텔과 비교해보면 해비치 호텔이 더 좋다고 느껴지긴 한합니다. 1박이지만 조용해서 좋았어요.
호텔에서 지내는 동안 밤에 전등이 켜지지 않았는데 바로 스탭이 오셔서 점검도 해주시고 조치를 취해주셔서 지내는데 불편하지 않았어요. 신기한 게 스탠드에 들어있는 전구가 유리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더라고요. 점검을 해주시는 동안 펑! 하고 터졌는데 유리 파편이 아니라 플라스틱 껍데기가 튀어나와서 엄청 놀랬네요.
휘닉스제주에 갔을 땐 와이파이가 안됐고 롤링힐스에서는 전기가 안 들어오고 우리는 악재를 몰고 다니는 부부인가 싶기도 해요.
그리고 저녁으로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해비치 치킨 정말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시켜봤는데 개인적으로 해비치 치킨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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