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하늘목장 강원도 가볼만한 곳_2020

확실히 어린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여행지를 고르게 됩니다. 부모 마음은 다 똑같겠죠? 멀리까지 엄마 아빠랑 갔는데 하루종일 지겹고 다니기 싫으면 부모도 고욕일 것입니다.

저희 부부가 아니 내가 이번에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포인트는 각 여행지별로 이동시간이 짧아야 한다는 점이고, 그리고 꼭 아들이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어야했습니다.

평소에 동물들과 함께하는 체험을 첫째가 좋아했어서.. 이번에는 하늘목장에 가기로 했어요. 일단 전날 묵었던 휘닉스 평창과도 멀지 않은 위치라 선택했습니다.

이 근처에 하늘목장 외에 양떼목장과 삼양목장도 있는데 취향에 맞는 곳으로 선택해 가면 될 것 같아요. 모두 양들이 있는 목장이지만 조금씩 분위기가 다릅니다.

대관령 하늘목장 위치는?(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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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하늘목장 강원도 가볼만한 곳

입구가 널찍하게 잘 만들어져있고 주차공간도 상당히 여유로웠습니다. 입장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사람이 전혀.. 없는.. 평화로운 하늘목장이었어요. 하늘목장의 하이라이트는 트랙터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는건데.. 이게 우리가 시간을 착각해 애매한 시간에 도착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트랙터가 출발하는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꽤나 많이 몰렸던 것 같아요. 강원도 여행하면서 사람들이 다 어디있나.. 싶었더니 다 여기에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하늘목장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에 먹이주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트랙터 출발은 1시간에 1번씩 출발하는데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먹이체험을 먼저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 하늘목장 메인존에 놀이터와 쉼터 그리고 기념품샵들도 있어서 적당히 시간보내기에 좋았어요.

커다란 가이드맵. 요즘 지도보는 것에 빠진 아들. 특히 네이버 지도를 엄청 좋아합니다. 하늘목장이 규모가 꽤나 커서 들어가기 전에 가이드맵을 한 번쯤 확인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운영하는 곳이 한일그룹인데 한일시멘트로 알려진 회사에요. 그리고 일반사람들에게 가장 알려진 곳은 서울랜드 정도입니다.

입장권을 보여주고 입구로 들어가면 눈 앞에 하늘목장 정상으로 올라가는 트랙터부터 보입니다. 저게 저래보여도 엄청난 크기에 일단 놀랐어요. 정말.. 정말 큽니다.

입구 바로 앞쪽 메인존에는 넓은 초지마당이 있는데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게 돼있고, 소소하게 즐길거리들이 있습니다.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도 많아서 사진찍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필수코스라고 생각해요. 아들이나 아내가 사진찍히는걸 좀 더 좋아하면 아주 잘 즐겼겠고만.. 우리 아들이 사진찍히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싶어요. 모든 아이들이 그러겠죠?

아까 입구쪽에서 보여졌던 양 먹이주기 체험장부터 찾았습니다. 정식 이름은 아기동물원인 것 같아요. 트랙터 시간과 잘 맞으면 트랙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바로 들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트랙터하차지와 가까워서 내려오면서 이용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트랙터 탈 때 가이드분이 같이 탑승하는데, 그 분도 그렇게 설명해줬던 것 같아요.

이녀석들 사람들을 워낙 많이 만나서 그런지 겁도 없고 사람들에게 크게 달려들지도 않더라고요.

이번 여행에서 양을 정말 많이 봤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양이 지겨울 정도였습니다. 양이 정말 순한 동물인 것 같은데 결정적일 때는 상당히 무서운 녀석이기도 해요. 우연히 싸우는 양을 봤는데.. 워.. 상당히 과격하게 싸우더라고요.

동물들을 이야기할 때 ~떼라고 이야기하는게 이런 모습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같이 몰려다니면서 군영을 이루는 녀석들이에요. 참고로 바닥에 까만 것들은 다 배설물입니다. 상주하는 직원분이 계속 청소는 하시는데 애들이 워낙 많기도 하고.. 싸는 양이 많기도 하더라고요. 먹이체험을 하는 중간에 엄청나게 싸재끼는 녀석들을..

먹이를 손에 들고있는 사람이 있으면 슬슬 다가와서 내놓으라고 메달리기 시작해요.

먹이는 이런 식으로 제공됩니다. 물론 따로 구매해야 해요. 이 포장 종이를 양들이 잘 뺏어먹어서.. 잘 들고있어야 합니다. 순식간에 채가서 떨어트릴 뻔 했어요.

먹이주기 체험장은 방문자들이 편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이 만들어져있어서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신기하다며 소리도 지르고 뛰어다니기도 하는데.. 부모가 꼭 제어를 해줘야해요. 그렇다고 양들이 공격하진 않겠지만 양들이 놀라게되면 어떤 행동을 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뭔가 느낌있는 녀석들. 얘내 둘이 엄청 싸웠어요. 머리 박고 발로 차고. 저희는 무서워서 뒷 걸음질 쳤습니다. 그렇게 싸우다가도 먹이를 보면 순해지는 양들.. 그래서 양인가? 싶기도하네요.

트랙터 출발시간이 다돼서 트랙터에 탑승했어요. 트랙터는 상당히 크고 쾌적하게 만들어져있었어요. 바람을 막는 구조라 안에 있어도 춥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나가다보면 말들이 뛰어다니는 목장도 따로 만날 수 있는데 품종도 다 설명해주시고 상당히 유익했던 것 같아요. 여기 타보니까 트랙터에 탑승할 때 진행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탑승해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오른편에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정상에 올라오면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풍력발전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풍력발전기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산 정상에 있는 풍력발전기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여기서부터 방문자들의 선택이 시작됩니다. 트랙터를 타고 내려갈건지? 아니면 걸어서 내려갈건지 선택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방문자들은 트랙터를 타고 내려가는 것을 선택합니다. 일단 출발지까지 걸어서 약 1시간 걸리는데 거의 대부분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어른들만 왔을 때는 걸어서 내려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늘목장이 그냥 멋진 곳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광고나 영화 촬영지로도 활용된 곳이라 좋아하는 영화가 여기서 촬영됐다! 라고 생각된다면 걸어내려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애들 없을 땐 걸어내려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