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워케이션을 아시나요? 워케이션은 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근무제도를 이야기합니다. 코로나 시점을 기준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꼭 사무실이나 집이 아니더라도 외부로 나가서 평소에 가고 싶던 지역에서 지내면서 일을 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제가 재직하고 있는 회사에도 비슷한 제도가 있어서 일정 지원금을 받아 1~2주 정도 외부에서 여행과 일을 함께하는 제도가 있는데요, 혼자 집중해야하는 업무가 있거나 바쁜 프로젝트를 끝낸 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연곡솔향기캠핑장에서 캠핑을 하고 있었는데, O-MZ 페스티벌에 대한 홍보물을 받아서 잠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워케이션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라이프방식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3가지 키워드를 더한 것을 브랜드화 했는데, O(off-grid) M(mindfulness) Z(zero-waste)를 차용해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페스티벌은 B사이트에서 진행되었어요. A사이트에서 반대로 건너가는 길에 이렇게 푸드트럭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푸드트럭은 주말쯤 되면 항상 오시는 것 같아요. 메뉴도 다양하니 간단히 한 끼 해결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B사이트가 있는 존으로 넘어가니 카라반이 있었는데 와 여기 한 번 묶어보고 싶더라고요. 다음에 예약한 번 해서 지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라반에 안좋은 기억이 있는데 연곡솔향기캠핑장에 있는 카라반은 사이즈도 커보이고 해변과 가까워서 좋겠더라고요.
강릉 워케이션 O-MZ 페스티벌
강릉 워케이션 O-MZ페스티벌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계획되어있었는데요, 저희가 캠핑장에 머무는 시간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 시간에도 다양한 지역 상품을 구경하거나 쉬었다 갈 수 있게 체험존이 만들어져있어서 아이들도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소금빵 참 인기죠. 저희 아이들도 소금빵을 좋아해서 빵집에 갈 때마다 소금빵을 집어오곤 하는데요, 여운포리빵집에서도 부스를 만들어 소금빵을 판매하고 계셨습니다. 저희도 2개 구입해봤어요. 원래 매장보다는 조금 비싸게 판매하고 계시긴 했어요.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재생 종이로 만든 다양한 가구들도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이걸 구입해서 조립하고 싶다고 하긴 했는데, 사실 불용일 것이 뻔하기도 하고.. 만들지 않는 것이 환경에는 더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해주긴 했습니다. 사실 맞는 말이기도 하고요..
예전에 모 전자제품 회사에서 가전제품 포장 박스로 가구를 만들거나 책장을 만드는 업싸이클링을 해본 적이 있는데, 제품을 구입하면서 업싸이클링에 참여하는 것과 직접 비용을 지불해가면서 업싸이클링에 참여하는 것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진정브루잉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제막걸리도 한 병 구입했습니다. 8% 도수의 막걸리인데 산미가 있고 뒷맛이 가벼워서 데일리로 마시기 좋은 막걸리였습니다. 강릉에 양조장이 있고 바도 운영하고 계신 것 같았어요. 강릉에 여행오셨다면 한 번 맛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저도 여행하는 블로그 오늘은 여행을 합니다를 운영하고 있지만 항상 집에서 쉬는 시간에 사진을 고르고 글을 작성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사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여행지에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일도 하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이런 워케이션 페스티벌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디에서 진행될지 미리 찾아보고 일정을 조절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