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키에서 기분좋은 저녁을 먹고 전날 제대로 못봤던 제이파크 불쇼를 보기로 했습니다. 제이파크 가기 전에 다른 것은 전혀 몰랐는데 불쇼는 볼만하다고 꼭 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식사하고 나온 시간이 얼추 맞아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논키는 정문쪽에 있는데 본관쪽으로 들어가서 반대편으로 나가면 수영장으로 연결되고, 워터파크와 본관 사이에 조금 널찍한 공간에서 공연을 합니다.
저희는 여기를 걸어서 올라갔어요. 거리가 몇 미터 안되니까 저녁에는 걸어가셔도 좋습니다. 한 여름이었지만 밤에는 선선하니 좋았어요. 습하지만 않으면 밤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가 워터파크쪽으로 들어갔을 땐 이미 사람들이 많이 모여계셨어요. 공연시간과 스케줄은 매일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불쇼는 7시에 시작하고 그 전에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됩니다. 나름 볼만했어요.
휴양지에 놀러와서 저녁에 이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공연보는게 좋아지더라고요. 저도 한 살씩 나이가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액티비티한 활동 좋아하고 잠들기 직전까지 열심히 놀다가 들어왔는데 이런 여유있는 휴가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저희는 공연이 시작한 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여계셨어요. 그런데 바로 옆쪽에 썬베드 자리가 하나 남아서 편하게 앉아 누워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람들이 모이니까 잘 안보이는 단점은 있어요. 서서 보는게 가장 잘 보입니다.
꼭 제이파크 불쇼가 아니더라도 전에 하는 공연도 재미있었어요. 다들 열정 넘치시고 춤도 잘 추시더라고요. 흥이 넘치는 저녁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제이파크 워터파크는 밤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수영하면서 공연 보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저희는 아이들이 힘들어하기도 했고 저희도 저질체력이 됐는지 오래 노는게 힘들더라고요.
세부 제이파크 불쇼 볼만해?
불쇼라고 해서 그냥 불 붙여서 돌리고 그런 간단한 공연을 생각했는데 나름 짜임새도 있고 퀄리티도 높았어요. 공연 준비하는 곳이 한 쪽에 마련돼있는데 그 근처에는 기름냄새가 많이 나는 편이었습니다.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은 반대편에서 보시던지 아쿠아바쪽으로 넘어가서 정면에서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공연이 진행될 수록 기름 냄새도 심해지고 꽤 불편한 느낌이 들긴 했어요.
그래도 공연 자체는 상당히 스릴있고 재미있었습니다.
혼자 공연하는 것도 있고 여러 명이 함께 하는 공연도 있었어요. 상당히 화려하고 신나는 공연이었습니다.
물론 며칠동안 묵으면서 매일 볼 정도의 공연은 아니지만 한 두번은 볼 만한 것 같아요. 제이파크로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저녁에 잠깐 시간 내어 제이파크 불쇼 공연 관람 하루쯤 해보시는 것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