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가끔 하늘을 보며 오늘은 일몰이 보이겠다 싶을 때 달려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정서진입니다. 동쪽에 일출 조망지로 정동진이 있다면 서쪽에는 일몰 조망지로 정서진이 있습니다.
일몰조망지로 유명한 곳이 강화도 장화리 일몰조망지인데 개인적으로 장화리보다 자주 찾게되는 곳이 정서진인 것 같아요.
일단 정서진의 장점은 주차장이 널널해서 주말에 방문하더라도 주차걱정을 크게 할 필요가 없고 공간이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도 꽉 끼거나 답답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아이들과 같이 방문해도 좋겠죠?
평소에는 두 아이들과 함께 하겠지만 이 날은 첫째만 같이 동행했어요. 그리고 카메라는 필터를 사용해서 촬영했습니다.
필터는 겐코 MC Twilight Blue 노을촬영 특수필터를 사용했습니다. 이 필터의 특징은 보라색계열로 보이는 필터인데 녹색파장이 적당해 제거돼 푸른색이 강조되는 필터로 일몰시간 특히 매직아워때 사용하면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이 파란색이 아니라 보라색으로 표현되어 더 극적인 사진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겐코 MC MC Twilight Blue 리뷰 바로가기
매직아워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넓은 광장에서 아이와 장난도 치고 사진촬영도 해봤어요. 어릴 땐 아이들 얼굴이 나온 사진들도 블로그에 많이 올리곤 했는데, 커가는 얼굴을 공개하는게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멀직히 찍힌 사진만 올려놓고 다른 사진들은 아카이브하기로 했습니다.
이 곳은 한강에서 아라뱃길을 통해 서해바다까지 통하는 그 끝에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양쪽으로 물류센터들이 많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체험용 고무보트도 있더라고요. 저도 초등학생때 해양소년단 활동을 했었는데 그럴 때 이런 곳에서 카누도 타고 고무보트도 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슬슬 일몰시간이 다가와서 바다쪽으로 나가봤어요. 생각보다 꽤 규모가 크답니다. 그래서 빠릿빠릿하게 돌아다니지 않으면 놓치는 샷들이 많아요. 그래서 마음먹고 일몰사진 찍으로 오는 날에는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행다닐 때마다 남기는 점프샷. 이젠 아이들도 아빠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이 일몰 보러다니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어서 이 때만큼은 촬영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고 기다려주더라고요. 기특한 녀석.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일몰 즐기기, 주차 화장실 사워실 팁_2023
정서진 수도권 일몰 조망지 추천하는 이유
다른 곳도 좋지만 이 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뻥 뚤린 뷰를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일몰조망지라고 해서 좁고 답답한 곳들에 가면 명당에 들어가기 위해서 줄서고 자리도 잡아야하는데, 여긴 그런 것들이 적은 곳입니다.
물론 겨울에 일몰촬영을 하면 노을종과 함께 촬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엔 자리잡는 것이 상당히 치열하긴 해요. 그런 것 제외하곤 상당히 널널하답니다.
오늘은 동검도와 강화도 방향으로 해가 저물었어요. 이렇게 해가 산 너머로 넘어가면 겐코 MC Twilight Blue 노을촬영 특수필터가 진가를 발휘합니다. 붉은 노을과 함께 잘 버무려져 아주 극적인 한 장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어요.
이 맛에 여행 다니고 촬영하는 것이겠죠?
오늘은 지난 여름 일몰촬영 겸 나들이 다녀온 정서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정서진 어떠신가요? 서울에서 가까워서 차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고 수도권 기준으로 서쪽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주변으로 고속도로도 잘 되어있어서 접근성도 상당히 좋아요. 저흰 특별한 날이면 정서진에 방문하곤 합니다. 일몰을 보고 싶은 분들은 정서진 한 번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One thought on “정서진 수도권 일몰 조망지 추천하는 이유_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