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올 때마다 꼭 해보고 싶던 체험이 있는데 바로 잠수함을 타보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20대때 잠수함 타봤다고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잠수함을 타볼 수는 없었어요. 이번에 여행하는 일정 대부분이 서귀포와 중문이었기 때문에 서귀포잠수함을 예약하고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의 경우 사전예약하는 것이 좋고 평일은 전날 예약해도 충분했어요.
예약은 네이버에서 가능하고 오전항차 오후항차 중 선택해서 예약하면 됩니다. 36개월 이상 아기도 함께 탑승할 수 있습니다. 저희 막내가 38개월때 이용했습니다. 다만 아빠가 조금 힘들긴 해요.
주차장이 워낙 넓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고 매표소에서 이용권을 교환하면 됩니다. 뒤쪽으로 나와서 잠수함으로 가는 배를 타야하는데 서귀포 문섬에 잠수함이 있고 그 곳까지는 다른 배를 타고 가서 갈아타야해요. 문섬까지 이동하는 배에 화장실이 있긴 한데 미리 해결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파도가 높을 때는 배 안에 있는 화장실 이용하는 것도 상당히 위험 하더라고요. 미리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항구에서 잠수함이 있는 곳 까진 10~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배가 꽤 크긴 한데 저희가 방문했던 날 파도가 매우 심했어요. 그래서 잠수함으로 갈아탈 때 조금 무서웠습니다. 잠수함으로 갈아탈 때 바지선에 올라서 갈아타야하는데 흔들림이 심해서 노약자의 경우 넘어지기 쉬워보였어요. 어린 아이들은 항상 안고 있어야했습니다.
바지선도 나름 안전하게 고정해놨다곤 하지만 타고 내릴 때 상당히 위험하다고 느꼈어요. 특히 거동이 조금 불편하신 분들은 탑승하기 전에 파도 높이나 이런 것들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수함으로 내려갈 때는 계단이 상당히 가파른 편이에요. 아이들 혼자 내려가고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아빠가 안고 내려가야합니다. 승무원분들께서 안전하게 올라가고 내려갈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셔서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었어요.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 중에 어린 자녀가 있거나 어르신 분들이 계시다면 날씨를 보고 이용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멀미는 견딜만 했는데 배 갈아탈 때 조금 위험해보이긴 했어요.
서귀포잠수함으로 바다 세계 탐험기
서귀포잠수함에 탑승했을 때 높은 파도 덕분에 상당한 울렁임이 있었지만 어느정도 수심 아래로 내려가니 흔들림이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잠수함을 탈 때는 상당히 안정적이었어요. 멀미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수면 아래는 고요하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귀포잠수함의 운항구역인 서귀포 문섬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어서 형형색색의 산호초를 볼 수 있고 물고기 떼와 다양한 해초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난파선을 만날 수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해요. 하지만 최근에 관련해서 논란이 있긴 하더라고요. 미리 확인해보시고 이용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귀포잠수함 내부 자리는 양쪽으로 나눠서 앉게 되는데 방향에 상관없이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어서 꼭 좋은 자리 찾지 않으셔도 됩니다. 뒤쪽에 앉더라도 관람이 가능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반대편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잠수함 외부에는 잠수를 도와주시고 원활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잠수부도 함께하는데요, 물고기 먹이를 여기저기 뿌리면서 많은 물고기들이 잠수함 근처로 모일 수 있게 해주십니다. 덕분에 상당히 많은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잠수함 내부에는 안내해주시는 분이 함께 탑승하시는데 물고기 종류부터 관람하고 있는 코스 그리고 역사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색다른 관광이었다고 생각해요.
일정 수심 이하로 내려가면 같이 내려가단 잠수부는 올라가고 난파선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파도가 심하지 않은 날은 난파선이 아주 잘 보인다고 해요. 저희가 갔을 때도 난파선이 보이긴 했지만 살짝 뿌연 상태였습니다.
제주도 서귀포 문섬은 천연기념물 연산호군락을 만날 수 있는데, 연산호군락은 많은 물고기들은 은신처이며 바다의 꽃이라고 불리고 있다. 제주도 남부에는 다양한 연산호군락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문섬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연산호군락이 있는 곳에 가면 조명을 켜주는데 상당히 화려하고 예쁜 연산호군락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잠수함을 타는 시간은 약 30~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서귀포항에서 문섬까지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시간까지 더하면 1시간 30분 정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돌아올 때도 파도가 정말 높았어요.
저희도 저희인데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했습니다. 잠수함을 타고 바다로 들어가 물고기도 구경하고 다양한 산호 그리고 난파선까지 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다시 항구에 내리면 이렇게 탐험증명서를 사진과 함께 모두 나눠주십니다. 잠수함에 타기 전에 사진을 찍어요.
오늘은 서귀포잠수함에 탑승해 이용해본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번쯤은 타볼 만 한 것 같아요. 대인은 56000원, 소인은 3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 4인 가족이 이용할 경우 거의 20만 원돈을 써야합니다. 가격대비 만족도로만 따지면 가성비는 아주 떨어지는 관광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잠수함을 타고 바다속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기회를 비용으로 따질 수는 없겠지만요. 잘 판단해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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