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괌에서 7박8일 여행하는 동안 묵을 첫번째 호텔은 괌PIC입니다. 괌PIC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는 호텔인데요, 저희도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 최우선이었어요.
괌PIC을 예약할 때 한 가지 팁이라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공식홈페이지에서 3박 이상 예약할 경우 다음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100달러 할인 쿠폰과 음료 쿠폰 같은 것들을 제공하고 룸이 남아있을 경우 윗등급으로 업그레이드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저희가 이용했을 때는 공항 픽업 서비스와 샌딩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었는데 최근에 픽업서비스가 없어져서 송영서비스만 가능하더라고요.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시면 다양한 이벤트들을 함께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가격 차이도 거의 안나고 공식이 더 저렴할 때도 많습니다.
괌PIC 로얄타워 로얄클럽 이용후기
예약은 로얄 디럭스로 했는데 룸 업그레이드를 받아 로얄클럽에 묵게 되었습니다. 로얄클럽과 디럭스는 어매니티와 공간적인 차이는 동일합니다. 인테리어의 차이와 층수만 달랐습니다. 괌PIC은 고층으로 갈 수록 멋진 투몬비치를 바라볼 수 있는 뷰가 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고층으로 올라가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물론 뷰를 얼마나 보겠냐만 있는데 안 보는 것과 보고 싶은데 못 보는 것은 다르니까요.
침대는 예약할 때부터 더블침대 2개로 예약했습니다. 아이가 둘이 있는 분들은 이 구성이 필수예요. 침대가 생각보다 넓고 쾌적해서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침대는 두개 붙여서 사용하고 싶었는데 그건 어렵겠더라고요. 그래서 하나는 벽에 붙여놓고 아이들을 재웠습니다. 침대가 워낙 넓어서 하나에 셋이 자도 되겠더라고요.
그리고 바닥이 카펫이 아닌 타일처럼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물에 젖은 채로 돌아다녀서 큰 문제 없었고 카펫이 아니라서 냄새도 나지 않고 먼지도 적더라고요.
다만 화장실은 수압도 약했고 공간도 답답했습니다. 수전이 오래돼서 물이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런 문제들은 빠르게 조치가 되면 좋겠습니다. 수질 때문에 필터가 달린 샤워필터를 별도로 구입해서 가는 분들도 계실텐데 굳이 그럴 정도로 수질이 나쁘진 않았어요. 짐은 줄이면 줄일 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입니다.
괌PIC이 워낙 오래된 곳이라 룸 컨디션에 기대하지 말라는 리뷰를 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의미는 컨디션이 좋았다는 것은 아니고 오래된 흔적이 보이긴 하지만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낡고 오래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솔직히 룸 컨디션만 생각하면 이 돈을 주고 갈 만한 곳은 아니죠.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룸 컨디션에 더해 워터파크 그리고 다양한 시설들을 보고 이 가격을 지불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제공되는 것은 물과 차 커피 종류가 제공됩니다. 다른 것들은 없어요. 미니바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용하면서 좋았던 점이 방에 USB 충전기가 있더라고요. 따로 콘센트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충전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USB 충전기는 6포트인지 8포트인지가 설치돼있어서 여러개의 전자기기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냉장고는 있지만 들어있는 것은 없습니다. 괌PIC 바로 건너편에 마트가 있어서 그곳을 이용해서 가득 채워두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항상 저녁먹고 들어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간식거리를 사왔습니다. 미니바가 없는 것이 장점이나 단점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아이들 있으면 안에 우유도 넣고 먹을거리들 채워놔야하는데 미니바가 가득 채워져있으면 이걸 또 밀어넣으면서 공간을 만들어야 하거든요. 차라리 아이들이 많이 찾는 호텔의 경우 미니바가 없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성인들끼리 방문하면 미니바가 필수긴 하죠.
옷을 넣어두고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충분했어요. 사실 이 공간 거의 안쓰긴 하는데, 사용한 물건이나 보기 싫은 것들 넣어두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샤워가운도 2개 들어있었어요.
그리고 워터파크와 함께 있는 리조트 답게 빨래건조대는 각 방마다 있습니다. 세탁실도 있긴 한데 저희가 갔을 땐 고장나있어서 이용하지 못했어요. 대충 손빨래 해서 밖에 널어두면 반나절이면 바삭하게 말랐습니다. 햇살이 정말 좋더라고요. 물론 세탁기로 돌렸을 때 느낄 수 있는 상쾌함은 없었답니다.
테라스로 나오면 이렇게 투몬비치를 바라볼 수 있어요. 아래쪽으로는 워터파크를 만날 수 있고 워터파크 너머로 투몬비치와 에메랄드 색의 바다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룸사이즈는 불편함이 없었고 적당한 편의시설들이 있어서 지내는동안 편하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3박을 골드카드로 이용했어요. 골드카드까지 포함된 금액으로 3박에 약 1600달러정도로 결제했습니다. 결코 가성비가 좋진 않아요. 다만 어른들이 느끼는 가성비와 아이들이 느끼는 만족감의 괴리가 꽤 큰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지내는 동안 너무 재미있게 잘 지냈고 어른들은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곳인 것 같아요.
괌에 다녀온지 6개월이 되었지만 아직동 아이들은 괌PIC을 이야기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습니다. 저는 한 번 다녀온 곳은 다시 방문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아마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또 한 번 방문하게 될 곳인 것 같아요.
이 글은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5 thoughts on “괌PIC 로얄타워 로얄클럽 이용후기_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