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야간개장 방문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집이 근처라 몇 번 가본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야간개장때 방문해본 것은 올해가 처음인 것 같아요. 평소 사람 많이 몰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지역축제나 이런 이벤트성 행사에는 잘 참여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런 곳에 방문하는게 큰 추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주말에 행주산성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행주산성 야간개장은 매년 7~8월 일정기간에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주차가 나름 여유있는 것 같은데 주말에는 행주산성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상당히 힘든 것 같습니다. 주변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행주산성 야간개장 주차팁은?
그래서 저희는 고양인재교육원 근처에 주차를 했습니다. 행주산성 근처 한강변에 있어서 거리가 멀지 않고 주차공간이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저희가 이용했을 때는 무료로 주차할 수 있었는데 곧 유료 주차장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아마 캠핑카 알박기가 심한 곳이라 그런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공간이 점점 유료로 바뀌는 점이 아쉽습니다만 조금 더 성숙한 캠핑문화가 자리잡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캠핑카가 편하게 주차하고 이용할수 있는 캠핑장도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고양인재교육원에 주차를 하고 행주산성쪽으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인도가 잘 만들어져있어서 안전하게 이동가능합니다. 주차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이 곳에서 주차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곳도 시간이 조금 늦으면 자리가 없어서 이중주차도 많아지더라고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행주산성 앞에 주차하는 것보다는 많이 쾌적해요.
이 주차장에 캠핑카들이 많이 있었는데 유료주차장으로 바뀔 예정이라는 플랜카드를 봤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조금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캠핑을 좋아하고 자주 하고 있지만 이런 무개념 캠핑족을 보고 있으면 짜증날 때가 많습니다. 캠핑은 지정된 곳에서만 했으면 좋겠어요.
행주산성 야간개장 때 행주산성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주차장 가는 길 자체가 엄청나게 막힌다는 점입니다. 행주산성 주차장이 별로 넓지 않고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기 때문인데요, 행주산성으로 진입하는 차도도 왕복 2차선이라 버스도 움직이지 못하고 막혀있더라고요. 이런 행사를 기획할 때 주변에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행주산성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두 곳이 있는데 양쪽으로 엄청나게 막히더라고요. 야간개장이다보니 해가 질 때까지 차들이 빠지지 않아서 엄청나게 오랜 시간 대기해야하는 느낌이었어요. 왠만하면 일찍 방문하시던지 다른 곳에 주차하고 오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주차 때문에 시비가 붙어서 싸우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아이들이 많았는데 눈쌀 찌푸려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행주산성 야간개장 다녀온 후기
행주산성 야간개장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따로 발권같은 절차도 없고 그냥 들어가면 됩니다. 입구에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었는데 재고가 없어서 이용하지 못했어요. 그런 부분들도 아쉬웠습니다.
평소에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젊은 감성으로 잘 꾸며놧더라고요. 아이들도 많이 왔지만 젊은 커플들도 많이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사람들 북적거리는 것 보니 정말 코로나가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정한 일상회복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곳곳에 이렇게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꾸며놨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윷놀이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맘때쯤 아이들이 윷놀이를 많이 했는데 큰 윷도 잘 던지더라고요 ㅎㅎ
행주산성 입구부터 충의정까지 올라가는 길은 각종 등으로 꾸며져있어요. 날이 어두워지니 상당히 예쁘더라고요.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면 방문하는 분들이 더 많아집니다. 해 지기 전에 미리 방문해서 구경하고 야경을 보면서 내려오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행주산성 충의정까지 올라가는 길이 나름 가파른 편인데요 아이들도 씩씩하게 잘 올라가더라고요. 역시 아이들은 밖으로 나와야합니다. 경사가 꽤나 있으니 손을 잘 잡고 올라가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희 막내는 뛰어다니다가 엎어져서 결국 피를 봤네요 ㅎㅎ
충의정까지 올라오면 저 멀리 계양산부터 한강 그리고 반대편 멀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 뷰는 낮에 봐도 정말 멋진 곳이에요. 야간개장이 아니더라도 방문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경사가 있는 곳이고 코스에 따라서 계단이 있는 곳도 있으니 편한 신발 신고 오시는 것 잊지마세요!
행주산성 야간개장 기간동안 다양한 공연도 진행되었어요. 음악회는 매일 다른 분들로 진행되는데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 멋진 분들의 공연이었습니다. 따로 앉아서 볼 공간은 제공되지 않지만 저는 막내와 함께 가장 앞자리 바닥에 앉아서 구경했어요. 노래도 좋고 분위기도 좋으니 아이들도 같이 박수치며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행주산성을 내려오기 시작하니 이렇게 매직아워와 함께 행주대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시간이 되니 많은 분들이 올라오시더라고요. 조금 쾌적하게 관람하고 싶으시면 조금 일찍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행주산성 야간개장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내년에도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