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결국 재개장 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레고랜드를 방문했는데요,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워낙 레고를 좋아하다보니 한 번쯤은 방문해도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레고랜드를 방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 ITX를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기차를 타시는 것도 좋겠고, 그렇지 않다면 저희처럼 차량을 가지고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주말에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방문객이 없었고 주차장도 널찍해서 이용하기 편했어요.
레고랜드 주차요금 주차팁은?
주차장은 여러 곳이 있는데 핑크 주차장이 가장 안쪽에 그리고 레고랜드 정문과 가장 가까웠어요. 사실 다른 주차장도 크게 멀지 않아서 빈 곳에 아무곳에나 주차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하긴 하는데 그냥 걸어가도 될 정도로 크게 멀지 않았어요. 저희는 걸어서 갔습니다.
주차장 이용요금은 1시간은 무료이며 5시간 초과하면 12000원을 지불해야해요. 롯데월드나 서울랜드처럼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아도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주차비를 받는 것이 이해되는데, 레고랜드에서 주차요금을 받는 것 자체가 이해는 안되는 것 같아요. 주차요금에 입장료까지?
에버랜드의 경우에도 주차요금을 받고 있지만 셔틀버스를 타는 곳에 있는 주차장은 돈을 받지 않는 것을 고려해봤을 때 주차요금이 과도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가는 길은 안전하게 인도로 만들어져있어요. 가는 길 중간 중간에 레고랜드를 반대하는 현수막과 텐트가 펼쳐져있는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긴 하지만 이해가 되긴 합니다. 레고랜드와 잘 협의가 되어서 문화재도 보호하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춘천 레고랜드 브릭과 웃음이 가득한 순간
우리가 방문했을 때가 태풍이 올라온 즈음이라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없었어요. 개장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었지만 주차장은 텅텅 비어있었고 놀이기구는 기다려본 적이 없을 정도로 한가했습니다.
정문에서 발권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보안검색대를 지나야하는데 반입금지 물품들이 생각보다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형식상 검색하는 것 같고 외부음식같은 경우에도 그냥 통과 시켜줬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기간에 워터메이즈를 운영했었는데 저희도 일찍 가서 예약하고 한 타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모든 건물들이 브릭처럼 만들어져있어서 내가 만든 레고 속에 들어와있는 느낌을 받는 공간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워낙 레고를 좋아해서 저희 아이들도 레고를 좋아하고 많이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레고로 만들어진 것 같은 공간에 들어오니 느낌이 이상했어요.
레고랜드를 가로지르는 열차가 있는데 이런 것도 참 특이하다고 생각되었던 것이 실제 브릭도 이런 기차와 레일을 이용해 만들곤 하잖아요. 그런 것이 내 눈앞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내 몸이 작아져서 레고로 만든 공간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기차는 이렇게 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아이들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었어요. 기차타고 지나다니면 밖에 있는 아이들과 손인사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저희 아이들이 그러고 있더라고요.
기차가 기름으로 된 엔진으로 운영하는지 앞쪽은 기름 태우는 냄새가 많이 났어요. 불편하신 분들은 뒤쪽에 앉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레고랜드는 물로 된 시설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옷이 젖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편한 복장 입고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놀이시설 중에 실제로 물 쏘는 것도 있는데 우비를 입어도 다 젖기 때문에 그냥 젖으면서 다니는게 좋은 것 같아요.
저희가 방문한 날에는 비가 보슬보슬 내렸는데 우비를 입고다니니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맞고 다니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었어요. 그냥 놀이기구에 타서 앉아있는 것보다 실제로 만지고 움직이는 것들이 재미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물론 어른들에게는 기다림의 시간만 남아있었습니다.
실제로 카트를 타는 곳에서는 안전운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실제로 나가서 운전을 체험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라이센스를 받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저희 아이는 라이센스 발급을 받지 않았지만 발급받는 아이들도 꽤나 있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추억도 될 수 있겠지만 너무 비싸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워터메이즈는 아마 끝났을 것 같은데 동네에 축제할 때 있는 물놀이 시설 정도의 규모였어요. 그래도 더운 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저희는 한 타임 이용했는데 탈의실과 샤워시설이 너무 열악했어요.
어느 놀이공원을 가도 마찬가지지만 레고랜드는 각 섹션별로 놀이기구 나오는 곳에 관련된 레고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집에 워낙 많으니 굳이 사주지 않았는데, 레고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하나씩 집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았어요.
레고랜드 미니어처 퀄리티 무엇?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미니어처였어요. 우리나라에 있는 명소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놨는데 그 퀄리티가 대단했습니다. 그냥 만들어놓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는 곳도 있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들어진 시설도 있었어요. 그냥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형 미니어처라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고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 중에 하나입니다.
춘천 마라톤 유명하잖아요.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유명한 이벤트들도 이렇게 미니어처로 만들어놔서 볼거리가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집에 가는 길에도 한 번 더 구경하고 가자고 하더라고요. 결국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머물렀던 곳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퀄리티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의 리뷰에 있던 소방차 저희도 체험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잘 움직이지 않았고 힘이 많이 들었어요. 레고랜드에 있는 모든 시설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체험하는 시설이라 좋았습니다. 물론 힘은 들었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딱 타겟이 초등학생 저학년까지인게 초등학생 고학년만 되어도 아주 시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유치원 혹은 초등학생들이었어요.
레고랜드 전망대는 야경을 추천
그리고 입구쪽 근처에 전망대가 있는데 빙빙 돌아가는 타입이라 춘천 하중도 전역을 볼 수 있는 시설이었습니다. 낮에도 좋은데 해가 진 후에 보는 야경이 정말 멋질 것 같았어요. 저희가 내려올 때쯤 불이 켜지고 잠시나마 야경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멋지더라고요. 집에 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전망대 한 번 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전망대는 상당히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었어요. 자리를 미리 지정하면서 앉기 때문에 가족들끼리 떨어지지 않을고 감상할 수 있고 각 이용객들마다 떨어트려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조용하게 그리고 나름 프라이빗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 살펴보니 하중도가 정말 넓더라고요. 레고랜드가 개발된 구역은 아주 작은 곳이었습니다. 나머지 구역은 유적들을 잘 보존해서 문화재와 함께 공존하는 한국적인 레고랜드로 만들어나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DJ쇼를 감상했습니다. 이게 밤에 진행했는데 나름 재미도 있더라고요. 공연하는 중간중간 물도 뿌리고 흥넘치는 노래와 선물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함께하셨습니다.
이렇게 당일치지 레고랜드를 경험했는데요, 개인적으로 굳이 여러번 방문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놀이시설도 별로였고 특히 레스토랑 음식이 가장 별로였습니다. 음식 퀄리티는 이케아인데 가격은 아웃백 느낌이랄까? 사실 놀이시설에서 이 정도 음식 퀄리티로 판매하는 것 자체에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음식 퀄리티에 맞는 가격을 책정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입장료 그리고 주차요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인 가족이 당일치기로 이용하게되면 30만 원 이상 비용을 지불해야하는데 그 정도의 가치가 있나? 를 생각해보면 저는 아니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