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의 경우 밤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0.5박으로 숙박용 호텔을 예약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마 저희도 아이들이 없었다면 아니 막내가 조금 더 나이가 많았다면 얼리체크아웃을 하지 않고 다른 가성비 좋은 호텔에 0.5박을 추가했을 것 같습니다.
얼리체크아웃을 한다는 것은 원래 예약된 날짜보다 일찍 체크아웃을 한다는 점인데 어린 아이들을 동반하고 있다면 나름 장점도 있습니다.
인천 – 세부 대한항공 KE615 B777-200 프레스티지 탑승후기_2023
비용을 추가하고 1박 추가하는 이유는?
일단 이른 시간에 체크아웃을 계획해 1박을 추가로 결제했다면 낮시간 동안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낮 시간동안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비행기 타기 전에 씻겨서 공항으로 향하면 아이들은 비행기에서 바로 잠들게 되더라고요.
물론 부모들의 개인 시간이 생긴다는 것은 아니지만 편한 비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제이파크리조트의 경우에는 수영장도 있도 액티비티 시설이 있어서 즐길거리가 꽤나 많죠. 저희의 일정은 4박6일이었지만 사실상 오는 날 하루 가는 날 하루를 빼면 3박일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1박 비용이 아깝다고 볼 수도 있어요. 제이파크의 경우 1박에 보통 30~40만원대인데 공항 근처 저렴한 호텔에 가는 날 오는 날을 예약잡으면 10~20만 원정도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해 짐을 들고 체크인 시간까지 기다려야하는 단점이 있고, 어린 아이들의 경우 이 시간을 기다리는게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에 따라 잘 적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부모님들께서 잘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늦는 밤 12시쯤 출발하는 비행기였기 때문에 저랑 첫째는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고, 막내는 뽀로로파크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각자 따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첫째는 혼자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낼 동안 저는 물에 떠다니거나 썬베드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고, 해먹에서 쉬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확실히 초등학생이 되면 부모들이 조금 편하지는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막내가 없다보니 슬라이드를 마음껏 탈 수 있었어요. 진짜 원 없이 탈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에서만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었어요. 중간에 나와서 카페에서 간식도 먹고 그냥 앉아서 보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사실 1박을 하지 않고 일찍 얼리체크아웃 한다는 점 때문에 돈이 아깝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낮시간동안 리조트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다 누리고 잠을 비행기에서 자는 것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괜찮다고 생각한 점이 오후에 체크아웃하고 귀국할 경우 한국에 도착하는 시간이 밤 늦은 시간일 경우가 대부분이고, 하루를 온전히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죠. 그래서 항상 하루씩 여유를 두고 일정을 잡는 편인데 얼리체크아웃을 하고 잠을 비행기에서 자면서 귀국하니 한국에 도착했을 때 새벽이나 오전시간이라 도착한 날 하루를 온전히 쓸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물론 저희는 프레스티지 클래스를 예약해서 조금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20대 때 이코노미를 밤비행기로 이용했을 땐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으니 이런 부분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이 귀국한 다음 날 가족여행이 또 계획되어있었는데 여독 때문에 힘들거나 하지 않았던 이유도 얼리체크아웃을 통해 밤비행기를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공항에 내린 후 집에 도착했을 때 8시 쯤이었는데 짐을 정리하고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점심시간 쯤 되더라고요.
돈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세부에서도 한국에서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여행 일정 때문에 체크아웃 한 뒤에 밤비행기를 타야한다면 공항 근처에 저렴한 호텔을 예약해서 비행기 타기 전에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일찍 체크아웃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투어를 예약해서 시간을 보내다가 비행기 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저희처럼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엔 낮 시간동안 이동하는 계획이 많은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계획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고 다른 호텔로 이동하지 않았던 이유는 아이들이 지겨워하는 부분도 있지만 막내가 기저귀를 가리기 시작했지만 참는 것을 어려워하는 시기라 바로 근처에 항상 화장실이 있어야한다는 점도 1박을 추가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어요.
확실히 자녀와 함께 여행을 계획한다면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 얼리체크아웃 할 계획이야?
아마 막내가 대화가 통하고 참을성이 키워지는 시기인 1~2년 뒤까지는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고 밤비행기를 이용한다면 호텔을 옮기지 않고 제이파크리조트에서 얼리체크아웃 했던 것처럼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돈도 중요하고 시간도 중요하지만 결국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가족의 안전과 행복한 마무리인 것 같아요.
요즘 겨울방학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으시죠? 본인의 상황에 맞게 계획 잘 세우셔서 행복한 여행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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