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괌 여행에서도 그렇도 이번 세부 여행에서도 저희 가족은 대한항공을 예약했어요. 열심히 마일리지 모아서 모닝캄까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려면 돈이.. 많이 들겠죠?
대한항공을 예약하면서 프레스티지 좌석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번 이용했기 때문에 딱히 기대감은 없었고 그냥 비행기 타기 전까지 시간을 때우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위치는 253번 게이트 바로 인근에 있고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다보면 위쪽에 떡하니 있으니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천공항 2터미널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 후기
지난 괌 여행과는 달리 워낙 성수기라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일단 자리도 없어서 모두가 따로 앉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따로 앉아있다가 하나씩 자리가 날 때마다 붙여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라운지에 들어간 시간에 이용하는 비행기가 많았나봐요. 나갈 때쯤 되니 텅텅 비더라고요.
일단 대한항공 라운지는 먹을 것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항상 간단한 케익이나 샐러드와 함께 위스키 한 잔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아이들은 이제 여행다닐 때마다 라운지를 이용하다보니 너무 편하게 지내더라고요. 보채지도 않고 그냥 여기 오면 이렇게 누워있어야하는구나? 느낌입니다.
그리고 들어오자마자 샤워실 예약을 했어요. 이날 일찍 퇴근하고 바로 아이들 픽업해 공항으로 간 것이라 제대로 씻지도 못했고 온 몸에 땀 범벅이었어요.
샤워실에서 샤워한 후 비행기 타면 정말 상쾌한거 아시죠? ㅎㅎ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 샤워실에 대한 리뷰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샤워실도 항상 이용하는 시설인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완리가 잘 안되고 있었어요. 원래는 사용하는 물건들도 딱 열 맞춰서 되어있고 청소도 깔끔한 곳인데 이 날은 청소상태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모님들께서 정말 바쁘시긴 했어요. 그래서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만..
샤워실 바닥 물막이가 없어서 모르고 있다가 발이 빠질 뻔 하기도 했고 세면대는 청소가 되지 않아서 전에 이용하던 분의 수염들이 여기저기 있더라고요..
저는 조금 더럽고 관리되지 않은 것에 큰 신경쓰지 않는 타입인데 이런 것에 예민한 분들은 컴플레인 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행을 떠날 때 술을 넉넉히 마시는 편이에요. 돌아오는 날에는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술을 입에 전혀 안대기 때문에 가는 날이라도 보상받는 느낌으로 마시고 있답니다.
이 날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 바에 있는 꼬냑이 상당히 괜찮았어요. 그래서 여러잔 했습니다.
모든 여행이 그렇지만 이번 여행도 시작이 상당히 좋았어요. 아이들도 저희를 잘 따라줬고 큰 문제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시작이 좋으면 끝까지 좋다고 하잖아요. 이번 여행도 그런 여행이 되길 기원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