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갈 때면 가장 먼저 찾는 것들이 아이들이 즐길거리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방문한 곳은 윈드 1947 카트 체험장이에요. 아무리 멋진 풍경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하더라도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서 저희는 여행코스를 계획할 때 하루에 절반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구성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제주도에 있는 카트체험장 중에 윈드 1947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에 카트장에 정말 많은데 서귀포, 중문 지역에서 가기 편한 곳에 규모있는 곳이 윈드 1947이었습니다.
저희는 따로 예약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딱 스탭 점심시간에 걸려서 한참 대기해야했어요. 이용하시기 전에 사전에 예약하시거나 이용시간 미리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도 주변에 구경할 것도 있고 아이들 놀거리도 있으며 카페도 있어서 시간 때우기엔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카트는 탑승조건이 있는데 14~16세 신장 150cm 이상일 경우 주니어카트를 이용할 수 있고 17세 이상부터는 1인승 운전이 가능합니다. 성인은 1인승 2인승 모두 운전할 수 있으며 아이같은 경우 36개월 이상인 경우 동승자로 탈 수 있어요.
그리고 결제할 때 서약서 같은 것을 작성해야합니다. 저희는 2인승 2대를 대여했기 때문에 저와 아내 둘 다 작성했습니다.
요금은 슬림형, 기본형, 실속형으로 나눠지는데 2회전부터 4회전까지 탑승거리가 다릅니다. 저희는 다 4회전권으로 구입했어요. 이런 체험시설 이용해보니 가격 조금 저렴하게 하면 결국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 슬림형 2회전 4km, 1인용 2.5만 원 / 2인용 3.5만 원
- 기본형 3회전 6km, 1인용 3만 원 / 2인용 4만 원
- 실속형 4회전 8km, 1인용 3.5만 원 / 2인용 4.5만 원
1인용과 2인용 비용은 1만 원 차이고 개인적으로 실속형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스릴도 있고 재미있으며 2회전 3회전은 뭔가 좀 아쉬운 거리더라고요. 8km라고 해도 체험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2~3회전은 더 짧다고 생각하면 되겠죠?
이용하기 전에 헬멧을 착용해야하는데 청결을 위해서 1회용 커버를 쓰고 헬멧을 착용하게 되어있습니다. 헬멧은 색상이 다양해서 선택할 수 있었어요. 다른 곳에서 이용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던 헬멧을 그대로 착용했었는데 상당히 찝찝하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이렇게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사진으로 남겼을 땐 좀 웃기긴 하지만요. 그래도 깔끔한게 가장 좋겠죠?
윈드 1947, 아름다운 풍경과 스릴 넘치는 질주
윈드1947에서 저 멀리 보면 한라산 정상이 보입니다. 이날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멀리서도 한라산 정상까지 모두 보이더라고요. 이런 멋진 경치를 바라보면서 카트를 탈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물론 실제 주행할 때는 운전하기 바빠서 경치를 살펴볼 여유가 없더라고요. 생각보다 코스가 어렵고 복잡하며 스릴 넘쳤습니다.
코스가 중간에 선택할 수 있어서 취향에 맞게 탈 수 있었어요. 천천히 달리면서 보는 풍경도 좋고 다른 사람들과 스릴있게 주행하는 것도 가능했어요. 방에서 보는 한라산도 멋지지만 카트를 타면서 보는 한라산 풍경도 정말 좋더라고요.
카트는 이렇게 종류별로 줄서있는데 가장 앞쪽에 있는 카트부터 탑승하면 되고 직원분들이 몇바퀴 도는 요금제를 구입했는지 확인한 뒤에 따로 카트에서 세팅을 해주세요. 그러면 주행하는 바퀴 수가 되었을 때 탑승장 근처에서 알람이 울리고 탑승장으로 들어가도록 유도됩니다. 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나서 헷갈리지 않겠더라고요.
출발하기에 앞서 시동이 잘 걸리는지 브레이크에 이상은 없는지 테스트를 한 후에 출발하게 됩니다. 운전이 미숙할 경우 탑승에 제한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감이 생각보다 강했어요. 살짝만 밟아도 강하게 브레이크 잡히기 때문에 너무 세게 밟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핸들은 아주 뻑뻑해요 힘이 많이 들어가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트들이 대부분 핸들이 뻑뻑한 편이긴 하죠.
코스는 직선코스와 커브가 섞여있는 코스 그리고 급회전이 있는 곳도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특히나 다른 카트 차량과 실제 경주하는 느낌이 들어서 박진감도 있습니다. 좁아지는 구간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충돌하는 사고에 조심해야겠어요. 아주 위험한 구간에는 스탭분들이 서서 속도를 낮추도록 도와줍니다.
윈드 1947 카트는 일반 자동차를 몰고 다니면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보다 체감속도가 훨씬 빠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오토바이를 타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시원하기도 하고 바닥에 딱 붙어가는 느낌이 숨겨져있던 질주 본능을 끌어올리는 것 같았습니다.
윈드 1947은 주행중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저희는 저와 첫째가 함께 탔는데 아무래도 와일드하게 운전하다보니 아내와 한 바퀴 넘게 차이나더라고요. 주행을 일찍 끝내고 나와서 아내와 막내가 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줬습니다.
탑승을 하고 나오면 이렇게 포디움에서 사진찍을 수 있게 만들어져있어요. 순위가 없는 체험장이지만 이렇게 또 사진 한 장 남겨줬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재미있는 체험을 원하는 분들은 윈드1947 방문해보시는 것을 어떨까요. 체험시간은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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