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전망자연휴양림에서 정선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동강은 옆으로 끼고 갈 수 있어요. 여기를 지나가다보면 멋진 산세와 어디서도 보기 쉽지 않은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볼 수 없는 풍경이라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정선에는 아리랑오일장이 열리는데 저희가 동강전망자연휴양림에 방문했던 기간 중 하루가 오일장 일정과 겹치더라고요. 그래서 오일장 구경도 하고 근처 관광지도 가볼까하고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이브코스 동강에서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잔잔하게 흐르는 동강을 만날 수 있었어요. 수심이 깊지는 않았지만 구불구불 어릴적 봤던 추억의 동강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동강 드라이브코스는 길이 좁기 때문에 차량 두대가 한 번에 지나가기 어려워서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이 있다면 한쪽으로 비켜줘야해요. 그리고 낙석구간이 많기 때문에 낙석구간에서는 차량을 멈추지 않고 통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간에 세워두고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안전한 곳에서 풍경을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확실히 사람들이 별로 없는 곳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무리지어 다니는 새들도 볼 수 있었고 가끔 물 위로 튀어오르는 물고기도 만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이런 풍경이 지겨운지 조금 힘들어하긴 했는데 어른들은 운전하는 내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동강전망자연휴양림에서 정선까지는 1시간 이상 걸리는 구간이에요. 길이 좋지 않아서 빨리 달리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거리도 상당하긴 합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가야하기 때문에 멀미가 심한 분들은 멀미약 하나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드라이브코스 중간중간 깔끔하게 길이 정비된 구간이 있어서 운전이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평균 30~40km/h로 주행했습니다. 현지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엄청 빨리 다니시더라고요. 뒤에서 차량이 오면 비켜드리고 저희는 천천히 구경하면서 다녔어요.
동강은 그 끝에 한강과 만나게 되는데 2020년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한강으로 불린다고 하는데 중간에 표지판들도 한강으로 표시된 곳들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약 2시간의 드라이브를 마치고 저희는 정선레일바이크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화장실 간다고 주유소에 들르기도 하고 일이 많이 있었네요. 다 추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