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폭포를 뒤로하고 호텔로 복귀하던 중 서귀포에 있는 동화속으로 미로공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이용하는 분들이 없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몇가지 포토 스팟이 있고 승마 체험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가격은 성인 6천 원, 청소년 5천 원, 어린이 4천 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 가족이 이용해서 2만 원을 결제했어요.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아이들이 이런거 참 좋아하죠. 놓칠 수 없는 체험입니다.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면 대부분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편이에요.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서 자연과 동물에 대한 소중함 그리고 존중을 알려줄 수 있는 경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의식을 키우며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중요성을 조금씩 가르치고 있답니다.
재밋는거 한다고 좋아하는 막내. 아이들이 기분 좋을 때 체험도 많이 해야 어른들도 편하고 좋습니다. 서귀포에 있는 동화속으로 미로공원은 전체적으로 시설이 많이 낙후되긴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미로공원 체험하기엔 나쁘지 않았어요. 사진 찍기 좋아하는 아이들 있으면 나름 포인트들도 있답니다.
입구와 미로공원 주변으로 승마체험하는 곳이 있어서 주변을 잘 살펴보시면 말들이 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뭔가 거창한 입구를 지나면 미로를 만날 수 있는데요, 리뷰를 보니 너무 쉽다~ 금방 끝난다~ 라는 리뷰들도 있었는데 저희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생각보다 복잡하기도 했고 같은 길만 반복적으로 돌기도 했어요.
미로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중간에 건너가지 못하게 철조망으로 잘 막혀있기도 하고 위쪽으로 볼 수 없게 잘 만들어져있었어요.
서귀포 동화속으로 미로공원 후기
이렇게 미로가 높기 때문에 옆에 있는 곳으로 넘어갈 수 있는 방법도 없고요. 미로 내부는 꽤나 관리가 잘 되어있었습니다. 옆쪽 미로로 넘어갈 수 없게 잘 막혀있어요. 풀이 빽빽하게 차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높이가 상당히 높아서 키가 큰 저도 옆쪽을 살펴볼 수 없겠더라고요. 바닥은 인도처럼 잘 관리돼있어서 비가 오는 날에 체험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동화속으로 미로 공원은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찾아가기 편하겠죠? 여기 위치가 제주도 남쪽 기준으로 다양한 여행지의 가운데에 있어서 이동 중에 시간이 빌 때 잠깐 들러서 체험하게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계획 없이 방문했어요.
앞쪽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상당히 여유있어서 주차걱정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어딜 가나 주차문제 때문에 고민이잖아요?
저희도 저희지만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미로공원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이 길이 맞나? 저 길이 맞나? 갔던 길 또 가고 반복하고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저희가 이용하는 동안 다른 분들도 들어 오셨는데 한 팀은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가셨고 다른 한 팀은 저희보다 늦게 들어오셔서 저희보다 빨리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길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구간도 나눠져있어서 끝난 것 같은데 다시 시작이고,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돌아와있는 길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마냥 행복해했지만 저는 살짝 불안하긴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뛰어가버리면 어디있는지 알 수도 없고 불안한 마음도 컸습니다. 분리 불안이 아이들이 아니라 저에게 있나봐요.
관리가 잘 된 것같이 보이죠? 자주 관리 해주시는 것 같아요. 길어진 나무가지를 자른 흔적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저는 다른 미로 공원을 방문해본 적이 있는데 규모 면에서는 이 곳이 조금 작고 문제도 쉬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과 이용하기엔 적당한 규모와 문제였던 것 같아요. 지겨워하거나 무서워할 때쯤 되니 출구를 발견해 끝낼 수 있었어요.
힘든 시간을 끝내고 결승 지점까지 도착했습니다. 결승지점에는 종이 있었습니다. 저희보다 뒤에 오신 분들이 먼저 탈출해 종을 울리고 나가시니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빨리 탈출하기 위해서 뛰어다니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게 경쟁심이 붙는 체험이더라고요.
저는 막내와 함께 했는데 이 녀석이 여긴가? 여긴가? 하면서 왔던 길을 계속 반복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그래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동화속으로 미로공원이 전체적으로 시설은 오래됐지만 미로공원을 이용하기엔 부족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규모에 비해서 이용요금은 조금 비싼 느낌은 있었어요. 미로공원 코스 중간에 높은 곳에 올라 바라볼 수 있는 곳도 있는데요,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미로가 답답한 느낌이 있는데 잠깐 쉬다보니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나는 것 같더라고요.
미로 공원을 중심으로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고, 체험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막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천천히 말을 타고 걷는 정도입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주도에 미로공원이나 승마체험할 수 있는 곳이 여기저기 있는데 서귀포 시내에서 짬내 이용하고 싶은 분들은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