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에 왔고 약간의 대기시간을 가진 후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저희가 이용한 항공편은 대한항공 KE421편으로 KE421 프레스티지석을 이용하게 되었어요. 프레스티지석의 장점은 워낙 많지만 그 중에 가장 만족감이 큰 부분이 이렇게 개인당 창문을 3개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행기라는 공간이 넓다면 넓고 좁다면 좁은 공간이지만 이렇게 개인공간이 넓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 만큼 비용은 더 많이 들어가겠지만 극성수기에 예약만 잘 하면 이코노미와 큰 차이나지 않는 가격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대한항공 KE421 프레스티지 후기(인천-괌)
첫째 녀석이 기억하려나 모르겠지만 이미 프레스티지석을 경험해본 적이 있어요. 다낭에 다녀올 때 프레스티지에 탑승했었는데 워낙 작은 체구의 아이였어서 한 자리에서 같이 생활했던 기억이 납니다. 24개월 이상이라 가격은 모두 치뤘기 때문에 제대로 사용해보지도 못해 아쉬웠었어요. 하지만 이제 초등학생이 되고 나니 이렇게 한 자리 딱 차지하고 제공되는 서비스 대부분을 이용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항공기마다 프레스티지 구성이 조금씩 다른데요 저희가 이번에 이용한 KE421 항공편은 이렇게 나란히 앉아서 가는 방식이었어요. 성인만 이용한다면 A330 프레스티지석이 정말 괜찮은데 아이들고 함께 이용하는 프레스티지석은 이렇게 나란히 앉는 방식이 케어 하기 편리합니다.
물론 신형 기체에 비해서 낡은 느낌이 확실히 들고 이 돈을 주고 이런 비행기를 타야하나? 생각하면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확실히 바로 옆에 앉아서 아이들을 마주볼 수 있기 때문에 밥을 먹이기도 편하고 같이 시간 보내기도 좋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대한항공 프레스티지를 이용하면 기체를 살펴보고 예약하는 편이에요. 괌으로 가는 비행기도 시간대가 다양하게 있으니 기체도 살펴보시고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약자가 많아지거나 적어지면 기체는 그때그때 바뀔 수 있어서 운도 필요합니다. 저희는 시간이 더 중요해서 신형 기체일 때 예약 했었는데 예약자가 많아지면서 큰 기체로 변경 되었고 자리도 이렇게 구형으로 배정받았어요.
그리고 좌석 예약할 때 프레스티지석의 경우 가장 앞좌석은 모니터가 팔걸이에서 꺼내는 방식이에요. 이게 정말 불편하더라고요. 화장실 갈 때마다 모니터를 집어넣어야하고 보던 영상을 꺼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예약하실 때 각 구역별 가장 앞좌석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신형 기체는 이렇게 되어있지 않아서 신형 기체를 이용하실 땐 가장 앞좌석으로 예약하시는 것이 편할 것 같아요. 항공권 예매할 때 어떤 비행기가 편성되어있는지 알 수 있고 좌석이 어떤 방식인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미리 확인하시면 좋겠죠?
어른은 당연하지만 아이들도 이코모니보다 프레스티지 이용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확실히 칭얼대고 짜증내는 횟수가 달라요. 이코노미 탑승하면 앞좌석 발로 차면 안되고 만지면 안되고 흔들면 안되고 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아이와 싸우게 되는데요, 프레스티지에 타면 공간이 넓으니 아이들도 편안해하고 싸울 일이 없어서 비행시간이 상당히 편하더라고요. 물론 당연히 돈이 문제긴 합니다. 저희도 비행기값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에요. 저희가 예약한 KE421도 인당 100만 원대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없을 땐 아내와 1년에 2~3회씩 해외여행도 다니고 그만큼 제주도 여행도 다녔습니다. 거의 격월로 해외든 국내든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1년에 딱 2회로 줄이고 줄인 만큼 비행기값에 투자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생기니 여행하는 방식도 바뀌는 것 같아요.
기내식은 전체적으로 쏘쏘합니다. 프레스티지석에 탑승하시는 분들이라면 너무 어린 아이를 제외하곤 일반 기내식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키즈밀이 진짜 부실하게 나옵니다. 아이의 입맛에 따라 파스타 혹은 스테이크 주문하셔서 잘게 잘라 먹이시면 잘 먹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소고기에 환장하는 녀석들이라 항상 스테이크 주문해서 먹이고 남은 것은 제가 먹고 있어요. 다른 메뉴 주문하시면 메뉴 2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프레스티지에 탑승하면 코스로 나오는 요리 속도를 늦춰서 주십니다. 저 같은 경우는 메인요리를 아이들 것을 먼저 받아서 먹기 좋게 세팅 해준 후 제 음식을 받아 먹습니다. 빵도 종류별로 많은데 아이들이 먹고 싶은 만큼 여유롭게 주셨어요.
기내식을 먹고난 후 디저트까지 해결하고 잠시 쉬고 있으면 입국서류를 나눠주세요. 대한항공 KE421이 5시간 비행인데 길다면 긴데 해야하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보면 금방 지나갑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5시간 비행 정도는 불편해하지 않고 이용하는 것 같아요. 입국서류는 가족들 것을 모두 제가 작성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항상 여권과 항공권도 제가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서류작성도 마치면 파란 하늘과 함께 괌에 도착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이렇게 파란 하늘과 바다를 보고 있으면 다시 괌에 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하늘과 바다를 매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괌에 살고 싶은 생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여행을 와서 블로그에 여행 후기를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여행유튜버들 그리고 블로거들의 생활이 정말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렇게 안전하게 대한항공 KE421편을 타고 안전하게 괌에 도착했습니다. 괌에서의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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