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에서 보낸 하루밤. 음.. 인간적으로 너무 건조했습니다. 온 몸이 근질근질할 정도로 너무 건조해서 새벽부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어요. 빨리 나가서 휘닉스평창 산책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에 여행다닐 땐 가습기를 챙겨 다녀야 겠습니다.
아무튼 새벽내내 잠을 설치다 이른 아침을 시작했어요. 따로 조식은 먹지 않았고 퇴실하면서 근처 식당에서 해장국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뽀짝뽀짝 거실에서 놀고 있는 둘째. 엄마 아빠가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녀서.. 첫째도 카메라에 관심이 살짝 있는 듯? 없는 듯? 그냥 따라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그래서 첫째가 사용하는 카메라가 있는데.. 그게 신기한지 한참을 처다보고 있었습니다.
늦가을 휘닉스평창 산책 겨울이 찾아온다
날씨는 여행 내내 너무 좋았어요.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라 여행하기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강원도지만.. 바람이 선선해서 챙겨간 패딩은 한 번도 입지 않았어요.
유로빌라.. 가을동화 촬영지로 알려진 곳. 가을동화를 여기서 찍었구나!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 가을동화래 ㅠㅠ
주차장이 이렇게 지하로 내려가지 않게 만들어져있습니다. 그래서 편의점을 가거나 다른 빌라동에 갈 때는 주차장을 통해서 나와야해요.
가을동화 기억나는 장면이 공중전화 씬이었는데.. 그게 여기에서 촬영한거라고.. 그렇구나. 아직 전화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공중전화가 설치돼있습니다. 공중전화라니.. 초등학교때 몇 번 사용해보고 써본 적.. 아니구나 군대에서 많이 썼었네요..
바람이 쌀쌀할 줄 알고 커버를 씌워줬는데 아주 답답해하고 싫어했습니다. 첫째는 요요 좋아했는데 둘째녀석은 요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싶네요. 유모차가 아무리 좋아도 아이들마다 호불호가 있는 듯 싶습니다.
유로빌라를 나와서 왼쪽으로가면 스키장 슬로프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어요. 여기 걸어가다 보니까.. 여기도 지나가봤던 기억이.. 크..옛날 일은 생각이 이렇게 잘나는데 왜 어제 뭐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을까요.
옛날에는 없던 것.. 요즘은 이렇게 포레스트 산책로가 생겼습니다. 휘닉스평창 산책하기 좋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슬로프쪽을 둘러서 휘닉스 평창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만들어져있는데 음.. 길을 잘못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유모차를 가지고 갈만한 곳은 아니었어요. 어느정도 올라가다가 다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11월의 강원도 평창은 슬슬 시즌 오픈할 준비가 한창인 것 같아요. 아마 설질을 테스트 하는 것이겠지? 스키장을 그렇게 왔는데 눈 없는 슬로프는 또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스키센터도 보입니다. 휘닉스 진짜 많이 왔었고 오래 지내기도 했던 곳이라 참 애정이 많은 곳입니다. 처음 스키를 배웠던 곳이기도하고 스키 타다가 처음 추돌사고가 있던 곳이기도 하고.. 일주일 이상 장박하면서 스키를 탔던 곳도 여기였어요.
여기가 초급자코스였던 것 같은데 펭귄이었나? 진짜 엄청 탔던 기억납니다. 요즘도 사람이 그때처럼 많으려나? 그때는 리프트 한 번 타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중급가서 넘어지면서 배웠던 기억이.. 지금 타면 탈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크.. 추억이다 정말. 다시 한번 스키장에서 스키를 탈 일이 있을까요? 아니 보드? 아마도 첫째나 둘째 스키를 가르칠 때는 되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 스키를 배운 후 친구에게 보드를 배웠고, 이제 다시 타게되면 스키를 타고 싶지만 보드도 타고 싶은.. 아.. 근데 넘어져서 다칠 것 생각하니 겁도 납니다. 휘닉스평창 산책하면서 멋진 슬로프도 보고 높은 산도 볼 수 있어요 좋았습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들어가면 스키도 배울거고.. 그러면 가족 모두가 스키를 탈 날이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휘닉스평창 산책을 즐겨봤습니다. 눈이 없는 슬로프도 이색적이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