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괌 PIC에 머물면서 먹었던 식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PIC 레스토랑은 리조트 내 7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 예약이 필요한 곳도 있고 필요하지 않은 곳도 있어요. 저희는 예약이 필요한 비스트로, 선셋바베큐, 하나기는 이용하비 못했도 스카이라이트 뷔페, 홋카이도, 시헤키스낵쉑, 카페 에스프레스를 이용했습니다.
사실 여행을 출발하기 전부터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식사였어요. 저는 아무 것이나 다 잘먹는 스타일이지만 아내는 가리는 음식들이 있는 편이고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을 먹여야했습니다.
커뮤니티나 후기들을 보면 PIC 레스토랑에 대한 악평이 정말 많더라고요. 맛이 없다 이걸 왜 먹어야하는지 모르겠다 등등 말이죠. 그래서 제가 직접 먹어보고 격은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는 입맛이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고 예민한 편입니다만 음식이라는 것이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 부분이라는 점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괌 PIC 레스토랑 식당 이용후기
일단 가장 많은 분들이 이용하실 공간이 스카이라이트 뷔페입니다. 로얄타워 LL층에 있으며 PIC 내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레스토랑입니다. 규모가 정말 크지만 그만큼 많은 분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피크시간에는 약간의 대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조식, 중식, 석식 모두 운영되는데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뷔페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중식과 석식 시간에는 와인과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나름 메리트가 있습니다. 저희는 석식 위주로 이용했어요. 매일 메인 메뉴가 조금씩 변경됩니다. 모든 메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 하루는 해산물 찜이었다면 다음 날은 구이로 구성되는 방식이에요. 대부분의 메뉴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매일 먹으면 지겨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스카이라이트 뷔페를 이용했던 이유는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은 그때그때 먹고 싶은 메뉴가 싫어하는 메뉴가 달라지는데 일반 식당에 가서 음식을 주문했을 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먹지 않으면 낭패거든요.
전체적으로 맛은 밋밋합니다. 음식마다 간이 맞는 것도 있고 맞지 않는 것도 있어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한식 일식 양식 그리고 디저트까지 모두 포함돼있어서 갈 때마다 배터지게 먹고 왔습니다. 아이들도 하루종일 수영하다보니 저녁시간 되면 많이 먹는 편이었는데요 스카이라이트 뷔페에서는 항상 잘 먹었습니다. 저녁식사와 함께 무한리필 맥주는 덤이고요.
점심은 수영장 내에 있는 시헤키 스낵쉑을 이용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수영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메뉴를 먹기 위해서는 워터파크 밖으로 나가야하고 옷을 갈아입거나 정리가 필요한데 그런 과정들 귀찮거든요. 시간 맞춰서 햄버거나 핫도그 주문한 뒤 간단하게 한 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골드카드를 이용했는데, 골드카드를 이용하는 분들은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정해져있었어요. 성인 메뉴와 키즈메뉴가 따로 있었습니다. 햄버거 이외에도 피자와 간식거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체크인할 때 받은 음료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인데요, 저희는 항상 여기에서 맥주로 교환해 마셨습니다. 매번 교환해 마셨는데 결국 다 사용하지 못했어요.
햄버거의 맛은 평범하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다고 할 수는 없었어요. 괌에서 먹는 음식들은 햄버거나 피자류가 가장 맛있습니다. 그리고 골드카드로 주문하면 세트처럼 샐러드나 과일, 과자를 매일 다른 메뉴로 제공해주는데 매일 다른 사이드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매일 같은 메뉴를 먹어도 덜 지겹더라고요. 안에 있는 야채들은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프랜차이즈에서 먹는 햄버거 맛은 아니고 집 근처 수제 햄버거집에서 먹는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헤키 스낵쉑은 요일별로 운영시간이 달랐어요. 점심 피크시간에는 대기가 상당히 길어집니다. 미리 가서 주문하시고 음식을 받아놓은 뒤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매일 스카이라이트 뷔페를 이용하는 것이 지겹다 싶을 때 라멘 하우스 홋카이도에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기간에는 조식 중식 석식 모두 운영했어요. 스카이라이트 뷔페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조식은 적당히 뷔페식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조식은 일반적으로 호텔에서 먹는 간편한 조식 메뉴와 같지만 미소된장같은 일본 음식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다른 빵류나 베이컨, 계란 요리 등은 스카이라이트 뷔페와 동일합니다. 맛도 큰 차이는 없었는데 레스토랑 규모가 작고 가족별로 사용하는 공간이 살짝 분리되어있는 느낌이 있어 아이들과 식사하기에 좋았습니다.
스카이라이트 뷔페는 살짝 시장통같은 느낌이 있는데 여기는 코지한게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음식점 느낌이에요.
중식에 방문하면 라멘과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라멘은 맛이 좋았습니다. 리뷰들 보니 홋카이도 라멘에 대한 호불호가 강하더라고요. 일단 호불호가 강한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간이 센 편이에요. 라멘은 원래 짠 음식이라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볶음밥같은 종류도 상당히 짠 편이었습니다.
키즈 메뉴도 마찬가지였어요. 볶음밥, 가라아게도 간이 강한 편이었습니다. 요즘 부모님들 아이들 먹일 때 간 신경 많이 쓰시잖아요. 저희 기준으로 봤을 때도 간이 강한 편이었어요. 아이들은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메뉴에 김치가 들어간 것들이 있는데 김치볶음밥 생각보다 괜찮아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볶음밥들이 전체적으로 느끼한 느낌이 있어요. 짜고 느끼해서 싫어하는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음식을 해외에서 이정도로 먹을 수 있다면? 상당히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인터넷에 있는 리뷰에 있는 악평만큼 음식이 별로는 아닙니다. 그냥 먹을만 해요.
그리고 음료쿠폰 받으신 분들 계시죠? 저희도 뭉태기로 받았는데 체크아웃하는 날 까지 다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남은 쿠폰은 L층에 있는 카페 에스프레스에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로얄타워 체크인 카운터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모든 음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음료수들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식사를 한 후 로비에 앉아 커피도 한 잔 하고 아이들 음료수도 하나씩 물려줬습니다.
음료쿠폰은 PIC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분들에 한해 받을 수 있어요. 엄청나게 많이 주셔서 매일 사용했는데 다 쓰지 못했습니다. 첫 날부터 아끼지 마시고 팍팍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이렇게 제가 이용해본 PIC 식당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PIC에 방문하시려는 분들 골드카드를 이용해야하는지? 맛도 없다고 하는데 밖에 나가서 먹어야하는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가족들 중에 어린 아이들이 없거나 성인 위주라면 골드카드보단 외부에 나가서 식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있고 방문 목적이 아이들과 워터파크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라면 골드카드 이용해서 리조트 안에서 해결하시는 것 추천드려요. 우리가 휴가를 간 것이지 육아를 위해 방문한 것은 아니니까요. 아이들이 있으면 씻기고 정리해서 밖에 나가서 밥 먹고 다시 들어오는 과정이 상당히 번거롭더라고요. 물론 저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이 글은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5 thoughts on “괌 PIC 레스토랑 식당 이용후기(스카이라이트,홋카이도,시헤키스낵쉑,카페에스프레스)_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