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은 쇼핑의 천국인 것 잘 알고 계시죠? 저희 가족은 쇼핑을 즐겨하지 않는 편이라 괌의 어디가 좋고 많이 몰려있는지 방문하기 전에는 잘 몰랐어요. 괌 타무닝 지역은 대표적인 쇼핑 그리고 관광의 중심지입니다. 그 중에 두짓타니가 위치해있는 스트리트는 많은 명품 매장과 고급 호텔에 늘어서있어요.
T갤러리아를 비롯해 플라자 종합몰 그리고 각종 레스토랑까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브랜드들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괌이 다른 여행지에 비해 구경거리도 많지 않고 명소도 별로 없지만 해변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쇼핑을 즐기기엔 이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도시가 전체적으로 깨끗해서 동남아 느낌도 나지 않거든요. 깔끔한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방문하시기에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괌 타무닝 길거리 살펴보기
두짓타니와 연결돼있는 플라자 건너편에는 T갤러리아가 있는데 홍콩에서 시작된 글로벌 면세점으로, 전세계에 있는 명품이란 명품은 대부분 이 곳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아는 명품 브랜드들은 대부분 입점해있습니다. 구찌, 루이비통, 까르띠에 등 고급 명품 브랜드들이 즐비해있는 곳입니다.
여기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영수증에 DFS 로고가 있는데 제품에 문제가 있으면 전세계 DFS 어디서든 보증과 환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내에는 서울 명동 근처에 있습니다. 괌에 가면 같은 브랜드 매장이 여러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T갤러리아에서 구입한 제품은 DFS에서만 수리와 환불이 가능한 브랜드들이 있기 때문에 구입에 신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의 거리를 살펴보면 도로 차선이 많지 않고 가로수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인도가 넓어서 걸어다니기 너무 좋았어요. 특히 중간중간 화단처럼 만들어져있어서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길 건너에도 동일한 브랜드가 있어요. 여기가 두짓타니와 두짓비치가 연결된 플라자입니다. 명품도 있고 저가 브랜드도 있고 다양하게 섞여있더라고요. 매장 내 한국어가 가능한 스탭분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편하게 구경하고 싶었는데 살짝 부담스럽긴 했어요.
아이들이 있어서 편하게 구경하기도 힘들어서 대충 쓰윽 살펴보는 정도였습니다. 괌 타무닝 거리에는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서 앉아서 쉬기도 좋았어요. 그리고 쓰레기통도 생각보다 많이 있었습니다. 현지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마트에서 먹을 것을 구입해 마트 앞에 있는 벤치에서 드시고 가시더라고요. 날씨가 덥긴 했지만 꿉꿉하진 않아서 우리나라 여름처럼 기분나쁜 더움은 아니었습니다. 그늘에만 들어가도 시원했어요.
괌 타무닝 거리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지만 낮에는 사람이 정말 없었어요. 다들 어디에 숨어있는지 거리에서 만나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마 대부분 수영장이나 투몬비치쪽에 나가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쇼핑몰 내부에 계시지 않을까 싶어요. 해가 떨어지는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하나 둘 씩 거리로 나오기 시작하고 저녁먹을 시간이 되면 북적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식당들이 야외 테라스석이 있는데 거기에도 사람들이 가득가득 차더라고요. 조금 유명하다 싶은 곳은 일찍부터 웨이팅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해가 뜨기 전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대부분 호텔에서 조식을 해결하지 않고 나와서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체크인 하기 전에 밖으로 나온 이유는 아이들이 호텔 로비에서 지겨워하기도 했고 날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했기 때문입니다. 두짓타니 도어맨 스탭에게 아이스크림 가게를 물어봤는데 GPO까지 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GPO가 두짓타니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었기 때문에 포기하려했지만, 혹시나 ABC스토어 있나? 하고 들어갔는데 음료수부터 아이스크림까지 한가득이었습니다. 역시 없는 것이 없었어요. 아마 도어맨은 저희가 베스킨라빈스같은 아이스크림 전문샵을 찾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제 영어실력이 부족했던 탓이겠죠. 그래도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구입해 더위도 식히도 괌 타무닝 거리 구경도 할 수 있었습니다.
두짓타니가 있는 괌 타무닝 거리 그리고 플라자 근처에는 ABC마트가 2~3개 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주 이용했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괌 타무닝 거리에 티갤러리아 끝쪽을 바라보니 TGI도 있고 식당들도 꽤나 많더라고요. 조식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라 아침을 무엇을 먹어야할지 고민이었는데 아침에 운영하는 식당도 근처에 꽤나 많았습니다. 저희는 JP 슈퍼스토어와 T갤러리아 사이에 있는 리틀피카스에서 대부분의 조식을 해결했습니다. 관련 리뷰는 따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거리를 한바퀴 돌아보고 두짓타니로 돌아가니 체크인 시간이 다 되었더라고요. 이 날은 아무 것도 모르고 길거리로 돌아다녔는데 두짓타니와 두짓비치 그리고 플라자가 한 건물처럼 이어져있더라고요. 모두 건물 안으로 이동할 수 있었어요. 이것도 나중에 되서야 알게되었습니다. 2월 겨울이라지만 괌은 더웠고 한 낮에 밖에 나가면 뜨거운 햇빛에 힘들더라고요. 두짓타니 두짓비치 플라자가 한 건물로 이어져있어서 내부 상가를 자주 이용했고, 특이 낮시간엔 건물 안쪽으로 돌아다니니 아이들도 힘들어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건물 내부가 널찍해서 사람들이 많아도 답답하지 않았어요.
저희 가족처럼 쇼핑이나 명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구경거리가 꽤나 많았어요. 사실 이 많은 명품들 언제 만져보고 구경해볼 수 있겠습니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