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제가 일주일간 괌에 머무르면서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봤을 때, 햄버거와 피자가 그나마 가장 괜찮았다! 입니다. 그래서 방문한 곳이 캘리포니아 피자치킨이고요. 괌도 많은 인종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이 있긴 하지만 휴양지고 가격대가 비싸면서 엄청 맛있다는 음식들이 별로 없었어요.
캘리포니아 피자 치킨은 체인점인데 우리나라에도 매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김포공항, 코엑스, 대구에 매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간판도 동일하지만 판매하고 있는 메뉴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메뉴를 구성해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기본 메뉴 카테고리는 동일한데 세부 메뉴들이 조금 다르니 방문하시기 전에 메뉴 확인하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펼쳐서 다양하게 주문하려 했는데 점심을 먹은지도 얼마 안되었고 입맛이 없어 보이기도 해서 적당히 조금만 시켜서 먹기로 했습니다. 일단 애들 음료수먼저 주문하고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는게 딸기라 딸기스무디를 주문했어요. 스무디 맛있더라고요. 가격대는 스무디 치고 비싼 편이었습니다. 8달러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식당에 오기 전에 식사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보여서 아이들을 위한 메뉴는 주문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스무디를 정말 잘 먹어라고요. 그래서 하나 더 주문하려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다른 메뉴를 주문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여기가 두짓타니와 두짓비치가 연결되는 플라자 몰 안에 있어요. 두짓비치와 두짓타니에 숙박하시는 분들은 밖에 나가지 않고 걸어서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기가 살짝 있는 편이라고 하는데 저희가 갔을 땐 대기는 없었고요, 저희가 다 먹고 나온 뒤에는 한 두팀 대기가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먹을만한 메뉴도 있고 주문할 만한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괌 캘리포니아 피자치킨 맛은?
캘리포니아 피자치킨에서 주문한 클래식 시저샐러드입니다. 시저샐러드는 하프사이즈, 풀사이즈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풀사이즈 양이 정말 많았어요. 이거만 먹어도 배터질 정도로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시저샐러드는 베지테리언 메뉴인데 여기에 구운닭가슴살, 새우, 연어, 아보카도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추가비용은 따로 있고요. 시저샐러드 상당히 맛있더라고요. 저는 구운 닭가슴살을 추가했습니다.
괌에서 지내는 동안 먹은 음식들이 빵이나 고기류 같은 메뉴가 많아서 화장실 가기도 힘들었고 채소를 먹고 싶은 욕구가 많아지더라고요. 다른 메뉴들도 많았는데 저는 샐러드만 먹자는 생각으로 풀사이즈에 닭가슴살 추가했고 20달러 좀 넘었던 것 같네요. 양이 정말 많아서 다른 음식은 먹기도 힘들 정도였어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냉면그릇보다 큰 사이즈였습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피자치킨의 갈릭 크림 쉬림프 파스타입니다. 이것도 맛있었습니다. 새우도 탱글하고 소스도 꾸덕하니맛있었어요. 주로 아내가 많이 먹었습니다. 파스타도 토핑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랍스터가 들어간 파스타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새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새우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7달러 정도? 였고 양은 넉넉한 편이었어요. 간도 세지 않아서 좋았고 맛있었습니다.
괌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짜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유독 짠 곳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들은 대부분 간을 적게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싱겁게 드시는 분들에게는 짜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저는 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피자치킨에도 키즈메뉴가 있어요. 저희는 키즈메뉴에 있던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괌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항상 사이즈가 컸기 때문에 여기도 그렇게 생각하고 주문했어요. 그런데 진짜 작더라고요. 가족단위 여행객이고 피자를 주문하시려면 키즈메뉴 말고 일반 메뉴로 주문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피자 자체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성인 손바닥보다 살짝 큰 정도에요. 어른들이랑 아이들 같이 피자 드실 계획이라면 무조건 일반 피자로 주문하세요.
옆테이블은 인당 일반 피자 1개씩 주문해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일반 피자 1판을 1인분으로 놓고 드시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 있으니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주셨습니다. 원래 아이들이 있으면 주시는 것인지 아니면 키즈메뉴에 포함된 구성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 먹을 때쯤 되니 스탭분이 오셔서 아이스크림 오케이? 물어보셔서 달라고 했고 한 대접을 퍼주셨습니다. 괌은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객이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상당히 관대한 부분이 많았어요. 그래서 여행하는 내내 불편한 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 가장 눈치 보이는 부분이 우리 아이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받는 것이 아닐까? 내가 준비해야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부분을 항상 고민해왔거든요. 괌을 여행하면서 많은 현지 거주민분들 그리고 호텔과 식당에서 일하시는 스탭께서 성인 뿐만 아니라 아이도 한 사람 고객으로 생각하고 대해주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식사하는 동안에 계속 테이블에 찾아와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먹고 있는 음식 맛은 괜찮은지? 세심하게 체크해주셨고 음식을 다 먹은 후에 결제를 했을 때 가격이 내가 받은 음식과 서비스에 비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입니다.
캘리포니아 피자치킨은 매장에서 먹는 것 뿐만 아니라 포장해서 드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룸서비스처럼 미리 주문해서 픽업해 방에서 드셔도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