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해외여행을 갈 때 비즈니스 클래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괌 여행도 마찬가지였고 입구할 때는 KE422편을 이용했습니다. 돈이 많은 갑부냐!!?? 하실 수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 해외여행 2~3번 갈 거면 1번만 가고 편하게 가자!라고 합의를 한 상태에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일단 아이들이 편해하는 것도 있고 제가.. 많이 편합니다. 제가 키가 많이 큰 편이고 고소공포증도 조금 있는 편이라 답답한 공간에 있을 때 많이 힘들어합니다. 물론 가까운 제주도나 일본처럼 비행시간이 짧은 경우에는 편하게 이코노미 이용하고 있어요. 5시간 정도 거리부터는 비즈니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탄 KE422는 괌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편인데 오늘은 B777-300 항공기로 이용하게 됐네요. 원래 다른 항공기였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중간에 항공기가 교체되었어요. 그래서 자리도 상당히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괌 인천 KE422 프레스티지 이용후기
앉으면 바로 웰컴드링크를 주세요. 월컴드링크를 받을 때 샴페인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저는 인천공항 도착하자마자 운전을 해야해서 라운지에서도 비행기에서도 술을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아내는 맥주도 마시고~ 와인도 마시고~ 그리고 아이들 먹을 간식도 하나 쥐어주셨어요. 대한항공 이용할 때마다 느끼지만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친절함을 잃지 않으시는 것같아요.
그래서 항상 비행기 이용 후에 VOC를 남깁니다. 저희 담당하셨던 승무원분의 성함을 기억해뒀다가 극칭찬을 남발하고 있어요. 그만큼 만족하면서 이용하고 있고 저희와 아이들을 편하게 해주셨는데, 그 만큼 고가도 잘 받으시면 뿌듯하시겠죠?
그리고 항공편마다 아이들을 위해서 이렇게 장난감을 준비해주십니다. 출발할 때는 두들북 같은거 주셨는데 이번에는 타요로 주셨어요. 첫째한테 시시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두들북보다는 훨씬 좋았어요.
첫쩨는 혼자서 조립하고 막내는 엄마가… 아직 어린 아이들한테 이런 조립식? 장난감은 쉽지 않더라고요 ㅎㅎ 자꾸 찡찡대고 ㅋㅋㅋ 아무튼 그랬습니다.
이륙을 한 뒤에도 꼼지락 꼼지락 하더니 타요도 만들고 택시는 이름이 뭐지? 오래되서 기억도 안나는데 하나씩 만들어내더라고요 ㅎㅎ 저희는 비행할 때 첫째는 저와 함께하고 막내는 엄마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막내가 엄마 껌딱지인 것도 있어요. 첫째도 엄마 껌딱지이긴 한데 많이 양보하는 편입니다. 제가 둘째라 항상 형에게 양보하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아이들을 보고 아.. 우리 형도 나에게 이렇게 많은 양보를 했겠구나.. 싶습니다.
리모컨을 별게 없어요. 프레스티지 이용하실 때 쿨팁이 가장 앞좌석은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특히나 오래된 기체 프레스티지석은 가장 앞좌석 모니터가 작고 넣었다가 뺏다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가장 앞좌석을 피하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키가 188인데 발을 끝까지 쭉 뻗어도 앞좌석이 닿지 않아요. 왠만한 분들은 정말 편하게 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프레스티지 스위트처럼 완전히 가려지지 않아서 살짝 불편하긴 한데.. 그래도 이게 어디냐..
이날 공항이 좀 붐볐는지 이륙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요. 그래도 뭐 이정도는 기다릴 수 있죠. 점심때쯤 공항에 도착했는데 거의 오후가 다 되어서 이륙을 했어요. 이렇게 저희 가족의 첫번째 괌은 끝나버렸습니다. 많이 아쉽네요.
저는 첫째가 혼자 시간을 보내는 동안 영화 한편 틀었습니다. 물론.. 재미는 없더라고요 ㅎㅎ 이 한 편을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때부터 여행을 끝내고 도착할 때까지 완주하지 못했어요.. 세상에..
대한항공 KE421 프레스티지 후기(인천-괌)_2023
그 사이에 타요도 다 만들고 할 일 없어진 아들.. 첫째는 VOD보는 것을 별로 안좋아하더라고요. 애니메이션도 안좋아하고.. 괌 케이마트에서 구입했던 미로찾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미로찾기가 갱지?로 만들어진 것인지 펜으로 잘 안그려지더라고요. 색연필이나 이런 것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는 동안 해가 지기 시작했어요. 해가 반대편에서 지고 있었는데 진짜 멋있더라고요. 일몰을 하늘에서 보는데 정말 대단한 뷰였습니다. 같은 항공편을 타고 계시던 분들 대부분이 주무셨는데 저와 아내만 연신 사진을 찍어댔어요. 의외로 반대편에서 보는 항공기 창문으로 보는 일몰이 진짜 예쁘더라고요.
KE422편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좌측 좌석을 이용하시면 멋진 일몰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좌석 예약할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던 와중에 우리 막내는 잠이들었습니다. 아주 꿀잠 자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제 같이 해외여행 다녀도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물론 제주도 다녀오면서 멘탈이 깨질대로 깨지긴 했습니다.
그렇게 괌 인천공항행 KE422는 4시간? 5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어요. 이렇게 저희 가족의 7박 8일의 괌 여행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행히 아픈 곳 없이 다친 곳 없이 큰 사고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었어요. 아내가 많이 고생했고 아이들도 불편한 환경에서 잘 지내줘서 고마웠습니다.
혼자 한짐인 저.. ㅎㅎ 노트북과 태블릿.. 그리고 막내 물건 들어있는 아내 백팩.. 그리고 각종 선물과 유모차.. 등등 짐이 한가득이었어요.
그리고 KE422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수화물이 아주 빨리 나온다는 점입니다. 진짜 이건 최고인것 같아요. 항상 수화물 찾느라고 한참 기다려야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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