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오니기리세븐을 가뎌온 이유는 PIC에 묵을 때와는달리 두짓타니에서는 조식을 별도로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에서 후기가 워낙 좋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고 PIC에서 묵었던 기간 동안 워낙 사육을 당해서 남은 기간은 식사시간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하게 지낼 목적이었답니다. PIC에서는 골드카드를 이용했기 때문에 모든 식사를 내부에서 해결해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며칠 지내다보면 살짝 질리는 감이 없지 않아요. 그래서 두짓타니를 예약하면서는 외부에서 모든 식사를 해결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나 아내는 평소에 아침을 잘 안먹는 타입이라 늦게까지 잠을 자고 브런치를 먹어도 큰 상관 없었는데 아이들은 눈뜨자마자 배고프다며 난리였고, 근처에 아침부터 포장할 수 있는 오니기리세븐에 다녀왔습니다. 구글맵에서 운영하는 식당 중 포장 가능한 곳으로 찾다보니 오니기리세븐이 있더라고요. 오니기리세븐은 두짓타니에서 걸어서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아침 산책 겸 다녀오시면 될 것 같아요.
괌 PIC 레스토랑 식당 이용후기(스카이라이트,홋카이도,시헤키스낵쉑,카페에스프레스)_2023
저 멀리 저희가 묵고 있는 두짓타니 호텔이 보이네요. 로비에서 주차장쪽으로 걸어 나와서 밖으로 나온 뒤에 큰 길을 따라 쭉 걸어오면 오니기리세븐까지 갈 수 있습니다. 가는 길이 잘 되어있어서 슬슬 걸어다니기 좋았습니다. 전날 밤에 비가 왔는지 바닥도 살짝 젖어있었고 날씨도 선선해서 쉬엄쉬엄 다녀오기 좋았어요. 괌은 생각보다 아침 일찍 문 연 식당이 많이 있더라고요. 조식 대신 먹을 수 있는 카페같은 식당이 많아서 굳이 호텔 조식 신청하지 마시고 다양한 식당 돌아다니시면서 맛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호텔 조식이 비싸다보니 호텔 근처에 이런 식당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괜찮은 식당들은 플라자쪽으로 나가서 T갤러리쪽에 몇 군데 있더라고요. 따로 리뷰 남길 예정입니다.
중간에 횡단보도를 건너야하는데, 괌은 버튼을 눌러야 신호가 바뀝니다. 아침에 비가 왔는지 촉촉하게 젖어있었어요. 선선해서 그런지 조깅나온 분들이 꽤나 많더라고요. 우리나라도 한 여름에 낮엔 덥지만 새벽에는 선선하잖아요.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횡단보도 마다 이렇게 버튼이 있는데 이걸 누르지 않으면 신호가 바뀌지 않습니다. 건너시기 전에 꼭 버튼을 누르고 신호가 바뀌면 건너시면 됩니다.
괌 오니기리세븐 위치와 주문 방법은?
운영시간은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고 메뉴가 상당히 많았어요. 국물요리부터 튀김 그리고 덮밥류까지 워낙 많아서 다 세어볼 수 없었습니다. 매장 앞으로 가면 주문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옆으로 냉장고와 온장고가 있는데, 여기에 있는 음식들 꺼내서 바로 결제하고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저는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방문했는데 남은 음식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 현지 거주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방문하시더라고요. 이 곳에서 아침식사 간단히 해결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늦게 방문하면 조리된 음식은 없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이 붙어있으니 잘 보시고 선택하셔도 될 것 같아요. 냉장고와 온장고에 들어있는 것들은 그냥 꺼내 결제하면 됩니다. 편의점처럼 이미 조리가 된 음식들이 많아서 주워 담아 가져가면 됩니다. 시간 부족하신 분들은 이렇게 이용하시고 조리한 음식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따로 주문하시면 될 것 같다요.
저는 타코야키와 롤 그리고 가라아게를 구입했는데, 시간이 조금 늦으니 음식 종류가 많지 않더라고요. 남아있는 음식 중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 그리고 호불호가 적은 메뉴로 선택해봤습니다.
여기 좋은게 가격대가 괌 치곤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어요. 한 메뉴당 평균 5달러 전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괌에서 먹는 식사비용 정말 비싸잖아요. 그렇다고 아무 음식이나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괌 휴양지에서 그나마 저렴하게 그리고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오니기리세븐인 것 같습니다. 괌에서 식사를 한 번 하면 평균 10만 원 이상 소비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생각했던 곳도 4인 가족 기준으로 10만 원 이하로 들었던 곳은 없었던 것 같아요. 조식으로 먹었던 곳도 4~5만 원 이상 들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외식 물가 정말 비싼 곳이더라고요. 특히 달러로 결제하다보니 비싸지 않아도 생각했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환전 해보니 휴양지라고 해도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니기리세븐은 편의점에서 구입해 먹는 가격에 적당히 한 끼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조건 저렴한게 최고다! 라는 것은 아닙니다. 나름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고 가격대비 맛 그리고 서비스를 생각하는 편인데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어요.
맛은 평범하고 무난합니다. 엄청 맛있다! 까진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진 않아요. 일본에서 동네에서 먹던 평범한 일식 맛과 비슷합니다. 한끼 해결한다 느낌으로 간단히 해결하실 분들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여기서 3메뉴 선택해 15달러 결제했습니다. 엄청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