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PIC 이용하신 분들은 필수로 경험해보시면 좋을 공연이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골드카드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머무는 기간 중 1회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관람을 원한다면 브론즈, 실버카드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골드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게스트 서비스에서 예약이 가능해요. 체크인 카운터 바로 옆에 있는 게스트 서비스에서 레스토랑 예약 하시면서 같이 예약하시면 이메일로 관람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이 비해 예약은 쉬운 편이었어요. 항상 자리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실버, 브론즈 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체크인 카운터 건너편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 박스 오피스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괌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 관람후기
서커서는 워터파크 안쪽에 있는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됩니다. 안쪽에 좌석들이 있는데 좌석 구역이 나눠져있고 구역별로 편하게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관람하면 됩니다. 일반좌석의 경우 의자가 많이 불편하고 등받이가 없어서 어린 아이들은 조금 위험하더라고요. 의자 모서리가 날카로워서 조심해야했습니다.
서커스 공연장이 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았어요. 좁은 곳에서 오밀조밀 모여 즐기는 서커스가 박진감은 넘쳤습니다.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는 괌에서 관람할 수 있는 유일한 서커스 공연이기도 합니다. 서커스를 보기 위해 PIC에 머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PIC에 머물고 계시다면 꼭 관람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일단 공연장 자체가 크지 않아서 공연 자체에 아주 집중됩니다. 무대와 관람석 사이가 매우 가까워서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할 때는 제가 긴장되는 정도였어요. 관객 호응 유도도 아주 잘 해주시고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서커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서커스라는 공연이 몸으로 그리고 다양한 기구들을 이용하게 되는데요, 다음 공연을 준비할 동안 사회자가 나와서 말 없이 지루해할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하더라고요.
관람객을 불러내서 같이 참여하는 이벤트들이 있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지는 모를 정도로 공연하는 내내 즐거웠던 것 같아요.
공연 자체는 아이들이 즐기기엔 지루할 수 있겠더라고요. 저희 아이들 둘은 너무 재미 없어했지만 엄마 아빠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막내는 결국 공연을 보다가 제 품에서 잠들었고 첫째는 박수를 치긴 했지만 재미는 없었다고 해요. 서커스라는 공연이 어른들 감성에 맞는 것이라 그런지 확실히 주변에 아이들도 재미없어하긴 하더라고요.
공연은 중간에 휴식시간이 있어서 쉬어가는데 공연장 밖으로 나가면 게임기들이 있어서 잠시 쉴 수 있고 페이스 페인팅이나 사진촬영 같은 유료 이벤트도 있습니다.
서커스는 외부 음식물 반입이 안되는 대신 팝콘, 나쵸, 슬러시, 솜사탕, 음료수, 기념품을 팔고 있어요.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얼마전 괌에 태풍 피해가 있던 것 기억하시나요? PIC도 태풍의 피해에서 벗어나진 못했는데요, 7월 1일부터 서커스가 재개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호텔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고해요. 저도 지금까지 다녀본 여행지 중 다시 가고 싶으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어요. 그래서 다시 방문해보고 싶답니다.
가장 재미있던 부분은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부분이었어요. 정식 공연은 아니지만 중간에 쉬어가는 이벤트 중 하나였는데 VIP석에 앉아계신 분 들중 몇 분을 무대로 불러서 재미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당사자들은 어리둥절 하는데 보는 관람객들이 정말 웃음 터지는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는 구성이 정말 다양했어요. 작게 소소한 공연부터 보고 있는 사람의 심장이 떨릴 정도로 굉장한 공연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인상 깊었던 공연은 오토바이가 큰 공 같은 구조물 안에서 돌아가는 공연이었는데요, 오토바이의 엔진소리가 심장을 뛰게 만들고, 오토바이 배기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기름 냄새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멋진 공연까지 아직도 그 때 그 느낌이 잊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통 공연을 관람하고 난 후 시간이 지나면 어떤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요,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는 워낙 인상 깊은 공연이 많아서 공연을 관람한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도 아직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사실 리뷰라는 것이 어느정도 스포를 담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런 공연의 경우 너무 많은 스포를 하게 되면 또 실제 보는 분들이 재미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구체적인 공연 내용은 담지 않았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약 2시간 가까이 즐길 수 있습니다.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를 돈을 주고 구입하려면 생각보다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갑니다. 인터넷을 잠깐 검색해봤을 때 성인 기준으로 입장권이 9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더라고요. 굳이 다른 리조트에 머물면서 관람하기엔 비용적으로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4인 가족이 이용한다고 하면 30만 원돈이 들어가니까요. 다만 PIC에 지내는 분들이라면 저렴한 가격 혹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묵는 기간 동안 한 번은 꼭 관람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괌이라는 공간이 휴양지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지 않은게 사실이에요. 물론 멋진 바다와 해변이 있긴 합니다. 가끔은 혹은 여행기간 중 한 번은 이런 멋진 공연 즐겨보시는 것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