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짓타니와 두짓비치는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어서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요. 전 날은 체크인 하느라 세탁하느라 바빠서 두짓타니에 있는 수영장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둘째날은 두짓비치 수영장을 이용하기로 했답니다.
두짓타니나 두빗비치에 머무는 분들은 수영장을 통해 건너가거나 구름다리로 건너갈 수 있어요. 편하게 수영장을 통해서 가는 방법도 있는데 저희는 아이들이 구름다리로 가자고 해서 여기로 왔습니다. 두짓타니에서 두짓비치 세탁실가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가면됩니다.
건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P층으로 나가면 바로 수영장과 연결됩니다. 해당 층에 헬스장과 키즈클럽, 스파, 세탁실 등 다 모여있어요.
괌 두짓비치 수영장 이용하기
수영장쪽으로 나가면 카운터를 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 룸번호를 이야기하면 팔찌를 채워줍니다. 두짓타니에 머물러도 두짓비치 카운터에서, 두짓비치에 머물러도 두짓타니 카운터에서 팔찌를 찰 수 있고, 수건도 인원수에 맞게 빌려줍니다. 아이들은 여기에서 구명조끼도 빌릴 수 있는데 두짓타니보다 두빗비치에 더 여유가 많았어요.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카운터를 통해 안쪽으로 들어오면 키즈풀이 있어요. 키즈풀은 두짓비치에만 있습니다. 그리고 옆쪽으로 비치하우스그릴이 있고 그 앞으로 투몬비치가 연결됩니다.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어요.
풀은 두 군데로 나눠져있는데 미끄럼틀이 있는 풀과 넓은 풀이 나눠져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아이들은 미끄럼틀이 있는 곳에 몰려있습니다. 가족단위인 분들은 넓은 풀에서 튜브 타고 시간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겨울방학 성수기였는데 썬베드는 항상 1자리 정도는 여유 있었습니다. PIC에 비해서 썬베드 자리차지는 별로 없었어요.
미끄럼틀로 올라가는 계단 옆쪽으로 화장실이 있는데 룸키를 찍어야 열립니다. 두짓타니 분들은 안열려요. 카운터에서 키 달라고 하면 빌려주니 이용하면 됩니다. 혹은 화장실 이용하고 싶다고 하면 카운터에서 나와 문을 열어주시기도 해요. 그리고 그 위쪽으로 올라가면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두짓비치 수영장 미끄럼틀이 길진 않지만 나름 속도가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어른이 타도 나름 속도감이 있었습니다. 저도 한참을 탔네요. 둘째 녀석은 안타려고 했는데 한 번 태워줬더니 그때부터는 하루종일 미끄럼틀만 탔습니다. 원래는 같이 타면 안된다고 되어있는데 어린 아이들은 물에 빠지는 것이 위험해서 부모와 함께 타는 것이 좋겠어요. 3살 4살 정도 되는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와 함께 탑니다. 스탭분이 타는 곳에서는 잡지 않고 내려오는 곳 앞에서 관리해주세요. 아이들만 이용해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구명조끼 입고 탑승해야해요. 풀의 깊이가 생각보다 깊은 편입니다.
혼자서 잘 타는 첫째와 저. 저도 진짜 많이 탔네요. 이날 선글라스도 분실했는데 다행이 스탭분이 찾아주셔서 한국까지 가지고 올 수 있었습니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신경써서 관리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두짓타니에 비해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이 많아서 나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두짓타니 수영장에 대한 리뷰는 아래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두짓비치 수영장에는 수중배구를 할 수 있는 곳과 농구대도 있고 중간중간 안전요원분들이 지키고 계십니다. 물은 좀 차가운 편이었어요. 두짓타니와 두짓비치 수영장이 낮시간에 해가 잘 안들어오는 구조더라고요. 키즈풀은 추웠습니다.
그리고 체스도 있고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오목같은 것도 있어요. 중간중간 수영 뿐만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두짓비치 수영장 물이 차가운 편이라 오래 놀다보면 춥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에 나와서 햇빛좀 쬐면서 몸을 데우고 다시 수영장에서 놀길 반복했습니다.
막내는 물이 아직 무서운 나이라 하루종일 수영장에서 둥둥 떠다녔습니다. 저는 막내를 안고 둥둥 떠다녔어요. 첫째는 전생에 미끄럼틀과 원수를 졌는지 하루종일 미끄럼틀 타령하고 타고 다녔네요. 조금 컸다고 이제 혼자서 줄서고 타고 내려오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이용하기 좋고 재미있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중간중간에 이런 폭포같은 인공구조물들이 있어서 참 멋지더라고요. 머리로 물 떨어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막내는 분수 역시 싫어해서 막내녀석이 도망가버려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은 별로 없었네요. 아쉬웠지만 멀리서 멋진 풍경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PIC과 다른 점은 키즈풀이 정말 해 하나도 안들어오는 곳에 있다는 점이에요. 물론 하루종일 더운 곳이라 시원한 곳이 좋지 않나? 싶기도 한데 여긴 우리나라 늦가을 수준으로 춥더라고요. 물도 차가워서 아이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또 여기서 시간 보내시겠다는 첫째. 여기서 한 명이 놀기 시작하니 어디선가 아이들이 나타나서는 다 같이 놀았어요. 수심도 깊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여기저기 많이 만들어놨습니다.
형이 놀 동안 막내도 열심히 물놀이. 다른 나라 형 누나들이 안놀아줘서 혼자 놀았네요 ㅎㅎ 같이 놀기엔 서로 불편한 나이긴 하지. 그렇게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다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 정리를 했습니다.
마지막은 역시 스파지. 두짓비치 수영장에는 자쿠지가 있어서 추울 때마다 몸을 녹일 수 있었어요. 너무 사람이 많아서 오래 있기는 눈치보였고 적당히 따뜻해지면 나와서 놀고 그랬네요.
개인적으로 아이들만을 위한 곳은 PIC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워낙 넓고 액티비티 할 것도 많았으니까요. 그런데 가족들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곳은 두짓타니가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 먹을 것도 많고 수영장 시설도 더 깨끗했어요. 너무 넓지 않아서 아이들 따라다니느라 지칠 일도 없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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